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0, 11일 1박2일간 강원도를 순회하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대선 후보가 된 후 처음으로 외가가 있는 강릉을 방문한데 이어 속초, 춘천 등 영동·서를 방문하며 민심 행보를 이어 갔다. 이준석 당대표도 동행해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1박2일간 행복했다”며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박2일 행복했다”=윤 후보는 11일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다.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토지 등 각종 규제완화로 강원도 기업 유치를 이루겠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첨단화·디지털화 산업으로 강원도 산업을 재편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복선으로 검토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살리는' 강원선대위 출범=전국 처음으로 출범한 강원선대위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당 사무총장이면서 중앙선대위 지원총괄본부장인 권성동(강릉) 의원과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강원선대위 총괄본부장,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수석대변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장 등 현역 의원이 총출동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실장, 이강후 원주을당협위원장, 김기선 전 국회의원, 황상무 전 KBS 앵커, 박선규 전 영월군수 등도 참석했다. 특히 강원선대위는 청년과 여성을 전면에 배치했다. 김세림(29) 전 강원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진우엽(21) 강원도당 대학생위원장, 진민식(27) 역사모임 도화지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청년·경제·민생 행보=앞서 10일 윤석열 후보는 강릉 중앙시장에서 “이 거리가 내 외가가 있던 곳이고, 중앙시장이 어릴 때 (외)할머니가 가게를 하시던 곳”이라며 인연을 강조했다. 또 11일 오전 속초 어업인들과의 `강원도 살리기 현장간담회'에서는 각종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춘천 세종호텔에서는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