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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집단 휴진에도…도내 의료 대란 없었다

일부 의원 기습 휴진
정부 비상진료 가동

 

속보=의사단체가 휴진을 시작한 18일 강원자치도내 병·의원에서는 우려했던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기습 휴진'을 강행, 도내 의원 100여곳이 문을 닫으면서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원자치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약 100여곳의 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휴진 신청을 한 의원은 도내 807곳의 개원의 중 32곳에 불과(본보 18일자 1면 보도)했었다.

도에 따르면 홍천은 27개의 개원의 중 8곳이 휴진을 하며 29%의 휴진율을 보였다. 춘천은 전체 의원 181곳 중 40여곳, 원주는 242곳 중 30여곳, 강릉도 123곳 중 10~20% 가량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원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도내 3개 대학병원은 정상 진료를 진행했다. 당초 일부 진료과목 휴진을 예고했던 한림대춘천성심병원도 대부분의 의료진이 병원에 출근, 진료를 진행하며 우려했던 의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강릉아산병원이 전체 병동의 약 10%, 강원대병원이 86병상을 축소 운영하는 등 진료 축소는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의 우려는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서모(여·84)씨는 "다행히 오늘은 진료를 잘 마쳤지만 다음에는 예약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서울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강원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등 도내 의료계 일각에서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비상 진료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는데도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와 정부는 국민과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