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뒷심이 매섭다. 고부가 LNG 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한 주 만에 1조 원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10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액은 2448억 원 상당이다.
이 선박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는 LNG 운반선 21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79척, 120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올해 목표였던 91억 달러의 1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애초 올해 수주 목표를 78억 달러로 잡았던 삼성중공업은 5월 수주 증가, 시황 개선 전망을 토대로 9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었다.
특히 지난 6일 버뮤다 지역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3척을 포함해 일주일 사이 1조 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