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전국 시군구에 도내 거제시와 통영시, 남해군과 합천군이 각각 시·군부에서 10위권에 포함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시 지역에 거제는 66.6%로 전국 2위, 통영시는 64.2%로 전국 8위를 기록했고, 군 지역에선 남해군이 70%로 전국 4위, 합천군이 68.3%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밀양과 합천군은 시군별 주택 2건 이상 소유가구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밀양은 주택 2건 이상 소유가구 비중이 31.4%로 전국 9위, 합천군은 36.2%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일반가구의 주택소유률은 전년도에 비슷한 63%(전체 135만가구 중 85만가구)로 울산(64.4%)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에서 진주, 김해, 거제가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관내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76%를 기록한 가운데 진주시가 84.9%(전국 4위), 김해시 84.8%(7위), 거제시 84.6%(9위)로 나타났다.
경남의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지역은 부산 북구가 5.3%로 가장 많고, 해운대구 4.9%, 부산진구(4.5%) 순으로 많았다. 반면 경남에선 부산에 가장 많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외지인 주택소유자 거주지역은 양산시(10.5%), 김해시(9.0%), 창원시 (6.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남의 주택 소유자수는 전년 대비 2.1%(2만2000명) 늘어난 105만5000명으로 경기 358만7000명, 서울 253만6000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주택소유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1.4%, 여성은 3.1%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남성 1.7%, 여성 3.5% 늘어나 모든 지역에서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경남에서 지난해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8만9000명(2.8%)이고, 이 중 1건 증가한 사람이 8만5100명으로 95.6%, 2건 증가 3200명(3.6%), 3건 증가 500명(0.6%), 4건 증가 100명(0.1%), 5건 이상 증가 200명(0.2%)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소유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5만8600명(1.8%)을 기록했다. 이 중 1건 감소가 5만6000명으로 95.6%를 차지했다. 이어 2건 2100명(3.6%), 3건 300명(0.4%), 4건과 5건 이상은 각 100명(0.1%)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의 경우 경남은 전국 평균(1.09호) 보다 적은 1.08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경남은 가구당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별 주택소유 가구수 특성과 관련, 10분위(상위 10위)가 전국의 0.1%에 불과했고, 9분위 0.3%, 8분위 0.4% 등 상위 분위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졌다. 1분위(하위 10%)는 1.1%였다. 전국 대비 경남의 가구 비율은 7.2%로 나타났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