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계속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름값 급등세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인 ‘유류세 30% 한시 인하’ 조치 역시 추가 대책이 마땅치 않아 정책효과가 사실상 소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2068.07원(이하 ℓ당)으로 전일보다 3.48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기존 최고가(2012년 4월 18일 2062.55원)를 넘어선 것은 10년 2개월 만이다. 경남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같은 시각 2057.13원을 기록 중이다. 경남의 역대 최고가(2012년 4월24일 2048.12원)도 역시 10년 2개월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87원 오른 ℓ당 2067.40원을 나타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2000.93원으로 사상 처음
창원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재건축 단지의 개발 이익을 환수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 부과가 이르면 3월부터 본격 시작되자 부과방식 등에 문제가 많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원의 한 재건축 단지 조합에 통보된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1500억원(가구당 1억여원)으로 준공시까지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고 있다. 재건축 부담금은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10~50%까지 세금으로 걷는 제도다.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도입됐다가 2013~2017년에 유예됐으나, 현 정부 들어 2018년부터 다시 시행됐다. 대상은 2018년 1월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건축 단지다. 지역 재건축조합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옛 ‘반포 현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부담금이 강남권 첫 사례로 이르면 3월 또는 4월께 확정, 부과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말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의 당초 재건축 부담금은 준공 후 5개월 내에 부과돼야 하지만 단지 규모(108가구)
지난해 경남 땅값이 2%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4.1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전국 시도 중 거의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2.03%를 기록해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1.85%)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전국 땅값은 수도권이 4.78%, 지방이 3.17% 올랐고,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세종시가 7.0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10.62%)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다음은 서울이 5.31% 올라 뒤를 이었고 대전(4.67%), 대구(4.38%), 경기(4.30%), 인천(4.10%), 부산(4.04%) 등의 순이었다. 경남의 땅값 상승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외지 수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발이 거의 없는데다 조선, 기계 등 경남의 주력산업들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2020년도 0.72%와 비교하면 1.3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38%에서 2분기 0.52%, 3분기 0.58%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4분기에는 0.54%로 상승 폭이 줄
신세계가 스타필드 창원점 진출 과정에서 지역 동네상권과 상생을 강조했지만 골목상권에 다시 대형슈퍼마켓의 오픈을 시도하면서 지역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스타필드 입점반대측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가 스타필드 창원점 공론화 과정을 통해 71% 시민 찬성을 얻었다고 해서 반대 측 25%를 무시하고 골목상권 구석구석 이마트 SSM(대기업 슈퍼마켓)까지 진출의 정당성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월영마린애시앙아파트에 727㎡ 규모의 준대형 슈퍼마켓(이마트 에브리데이 창원 부영점)을 오픈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법적으로 오픈에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구청에는 아직까지 개점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신세계의 창원 부영점의 오픈준비는 중소상인·자영업자와 상생하겠다는 공론화 정신을 무시하고 농락하는 것이라는 게 대표단의 입장이다. 또한 창원시에 대해서도 행정적으로 뒷짐을 진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대표단은 이에 창원시 공론화위원회와 신세계 이마트, 창원시, 창원시장에게 골목상권 상생을 위해
창원지역 제조업 근로자 수가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전체 취업자 수는 3개 분기 연속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산업전반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조사한 ‘2021년 3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3분기 창원시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6만 29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3.0%(7680명)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창원 제조업 근로자 수는 10만 90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는 2013년 4분기 이후 7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지난 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중 ‘기타 운송장비’(-5.3%), ‘고무 및 플라스틱’(-4.4%), ‘1차 금속’(-1.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보였다. 특히 창원 제조업 노동자 수 증가를 이끈 업종은 ‘전기장비’와 ‘전자부품’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7.9% 증가했다. 특히 ‘전기장비’의 경우 7개 분기 연속
지난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전국 시군구에 도내 거제시와 통영시, 남해군과 합천군이 각각 시·군부에서 10위권에 포함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시 지역에 거제는 66.6%로 전국 2위, 통영시는 64.2%로 전국 8위를 기록했고, 군 지역에선 남해군이 70%로 전국 4위, 합천군이 68.3%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밀양과 합천군은 시군별 주택 2건 이상 소유가구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밀양은 주택 2건 이상 소유가구 비중이 31.4%로 전국 9위, 합천군은 36.2%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일반가구의 주택소유률은 전년도에 비슷한 63%(전체 135만가구 중 85만가구)로 울산(64.4%)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에서 진주, 김해, 거제가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관내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76%를 기록한 가운데 진주시가 84.9%(전국 4위), 김해시 84.8%(7위), 거제시 84.6%(9위)로 나타났다. 경남의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지역은 부산 북구가 5.3%로 가장 많고, 해운대구 4.9%, 부산진구(4
경남지역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지난해 7·10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을)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이후 지난 8월까지(계약일 기준)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2만9052가구가 거래됐다. 직전 14개월간인 2019년 5월~2020년 6월까지 매매거래 건수는 1만6255건이었다. 대책 발표 이후 1만2797건(78.72%)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 이어 경북(2만6393가구) 충남(2만4373가구) 충북(1만9860가구) 순으로 매매거래 건수가 많았다. 경남보다 많은 곳은 수도권인 경기(3만3138가구)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론 총 26만555건 거래됐다. 직전 14개월간 매매거래 건수 16만8130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장 의원 측은 “주택재고량 등을 고려할 때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많지 않은 지방에서 이례적으로 저가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다”면서 “이는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다주택자 ‘원정 쇼핑’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공시가격 1억원
지난해 코로나 불황에도 거창과 함안의 숙박업소들은 도내에서 가장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과 유명관광지는 직격탄을 맞는 대신 사람들이 평소 많이 찾지 않는 경남과 전남의 체류형 힐링 여행지가 각광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소셜미디어, 이동통신사(KT), 카드사(BC) 빅데이터 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창군과 함안군의 숙박업소 매출액은 카드 사용액 기준 지난 2019년 대비 841%(143만원)와 244%(405만원)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거창의 경우 숙박업소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고, 함안은 세 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이다. 두 번째는 전남 함평군(387%, 25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226개 지자체 중 200개 지자체의 숙박업소 매출액이 지난 2019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경남과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26개의 지자체만이 10%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 및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강력하게 전파됨에 따라 전체 여행수요가 급감함과 동시
의령군 인사 ◆4급 승진 △행정복지국장 김철수 △안전건설국장 이재성 ◆4급 전보 △경제문화국장 김시범 ◆ 5급 승진 △낙서면장 직무대리 전호수 △봉수면장 직무대리 정정란 △화정면장 직무대리 오민자 ◆승진(지도관)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 직무대리 정상근 ◆5급 전보 △기획예산담당관 이미옥 △행정복지국 행정과장 전윤갑 △행정복지국 사회복지과장 정명숙 △행정복지국 주민행복과장 최우석 △경제문화국 일자리경제과장 김종홍 △경제문화국 문화관광과장 강상철 △경제문화국 산림휴양과장 이근웅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인순 △농업기술센터 농축산유통과장 김동섭 △양민용(궁류면장) ◆ 6급 승진 △기획예산담당관 이은영 △전략사업담당관 전선영 △행정복지국 문화관광과 이정은 △안전건설국 안전관리과 이상미 △가례면 김미경 △화정면 하은애 △경제문화국 산림휴양과 이윤정 △행정복지국 민원봉사과 장영순 △안전건설국 상하수도과 하도수 △안전건설국 안전관리과 임상근 ◆6급 전보 △기획예산담당관 기획담당 김동재 △기획예산담당관 홍보미디어담당 강신일 △전략사업담당관 투자유치담당 김은숙 △행정복지국 행정과 혁신분권담당 홍영표 △행정복지국 행정과 전산정보담당 신경희 △행정복지국 재무과 과표담당 이상희 △
함안문화예술회관은 개관 15주년기념 특별공연으로 오는 28일(토) 오후 2시, 7시 예정되었던 ‘여명의 눈동자’ 공연을 함안군 유튜브를 통해 이날 오후 2시 1회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지역감염예방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공연을 치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시대속에 살아야 했던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냈다. 또한 고증을 통해 당시 상황을 노래와 대사에 녹여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생생한 감동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했으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효과적인 연출과 극 전반에 흐르는 웅장하고 애절한 선율의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번 함안 공연은 올해 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 이후 지방 첫 공연이다. 중극장 규모로 재구성해 초연의 작품성을 유지하면서도 원작 드라마의 방대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