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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보령해저터널 30일 개통…서해안 관광시대 '활짝'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신광광벨트 조성 박차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하는 종합 대책 추진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서해안 지역에 신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5일 오전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가운데 해저구간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해저터널은 지난 2010년 착공을 시작으로 내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저터널 앞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2019년 원산안면대교와 올해 보령해저터널에 이어 장래 가로림만 해상교량까지 건설된다면 서해안 국가 해안관광 도로망이 완성된다"며 "북쪽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으로는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시대를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또, 도는 내년에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발 맞춰 도는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 5개 섬에 내년부터 9년 동안 1조 1254억 원을 투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원산도에 해양레포츠센터와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 아트 아일랜드 등을 조성, 해양레저관광 집약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아울러 보령해저터널 연계 교통망 확충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저터널을 계기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된 태안-서산 고속도로를 '제6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도 반영시켜 사업 추진을 가시화한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4차선 확장과 원청교차로 개선 등은 조기 완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충남 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 교통망도 완성한다.

 

이날 양 지사는 "해양레저 거점 원산도는 해양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관광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투입 예산은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으로 집계된다.

 

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