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6~8일 사흘간 통영 도남관광지 일원에서 ‘제2회 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섬, 쉼이 되다’라는 주제로 섬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6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섬 전시관 운영, 섬 발전 심포지엄, 전국 섬마을 트롯대전, 섬 특산물 실시간 소통판매 등 축제 형식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6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및 섬 주민 등이 참석했다.‘대한민국, 섬으로 이어지다’라는 주제 공연으로 통합과 미래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실시했다. 7일 섬 발전 심포지엄에서는 섬 전문가와 섬 주민이 함께 참석해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발표자로 참석한 신안군 김현석 과장은 ‘퍼플섬·순례자의 섬’ 등 선섬 관련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돌아오는 섬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이익공유제 △여객선공영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는 코로나19 등으로 현장에 방문할 수 없는 국민들을 위해 올해 말까지 온라인 섬 전시관(www.k-island.org)을 운영한다. 섬 전시관에 접속하면 전국 주요 섬을 3차원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