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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김경수 지사, 마지막 퇴근길 “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

21일 대법원 유죄 확정 직후 김 지사 퇴근
취재진에 “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김두관 의원, 민주당 경남도의원, 지지자 등 도청 현관서 배웅

21일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확정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판결 직후 마지막 퇴근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은 후 하병필 행정부지사 등과 면담을 진행한 뒤 도청을 나서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될 몫은 온전히 감내하겠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며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순 없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윈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드려야 될것 같다.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지난 3년동안 도정을 적극 도와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고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대한 도지사직 상실형 확정으로 이날부터 경남도정은 하병필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징역형을 받은 김 지사의 수감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대법원에서 통보 받아 진행된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관례상 2~3일 정도의 여유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대법원 판결 30분 전부터 경남도청 현관 앞에는 김두관 의원을 비롯해 경남도의원 10여 명, 지지자 20여 명이 모여 ‘김경수 지사님을 응원합니다’, ‘김경수 지사는 무죄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유죄 확정 후 김지사를 배웅하며 “김지사는 무죄다”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김 지사가 도청을 떠난 뒤 신동근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경남도정에 공백이 생기게 될까 봐 우려되며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된 점은 유감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