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은 '잘 못한다' 46.9% 달해 비판적인 시각 드러나
지역 정가 “지선 1년 남은 상황…공천 등 바로미터 될 수도”
강원도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비교적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18개 시장·군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고 지방의원들에서는 '잘 못한다'고 지적했다.
강원일보가 지난달 24,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원도 정치현안 여론조사'(강원도 만 18세 이상 남녀 825명을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도내 지역구 8명의 국회의원은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왔다. '잘한다'는 응답이 46.6%(매우 잘함 9.6%·잘하는 편 36.9%), '잘못한다'는 응답이 38.4%(매우 잘못함 14.0%·잘못하는 편 24.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8.2%포인트 앞섰다.
18곳 시장·군수에 대한 평가는 긍정 및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전체 응답자 중 '잘한다(매우 잘함 7.5%·잘하는 편 38.2%)'는 응답자는 45.8%, '잘 못한다(매우 잘못함 17.0%·잘못하는 편 26.2%)'고 한 평가는 43.2%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원주권(잘함 48.9%·잘못함 40.8%), 강릉권(47.8%·39.2%), 삼척권(55.2%·35.8%)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으나 춘천권(33.0%·55.8%)은 '잘 못한다'는 평가가 높았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 지방의원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6.9%는 '잘 못한다(매우 잘못함 15.8%·잘 못하는 편 31.0%)'고 답했다. '잘한다(매우 잘함 4.9%·잘하는 편 30.4%)'는 긍정평가 35.3%보다 11.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드러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평가와 관련, 지방선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공천 등에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각 정당 관계자들은 “강원일보 조사를 통해 선출직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들에 대한 대략적인 분위기는 읽을 수 있었다”면서 “당에서도 지선 준비를 위해 별도의 조사를 하게 되는만큼 남은 기간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하늘기자 2s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