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 14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20명 중 3명을 제외한 17명은 모두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북 1404번과 전북 1405번, 1407번부터 1410번 등 6명은 전북 1400번 관련 확진자다.
전북 1400번은 지난 23일 전주 한 미나리꽝에서 근무를 했는데 당시 전북 1405번, 전북 1407번, 전북 1408번, 전북 1409번 등과 함께 작업을 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작업 후 휴식을 취하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전파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1400번은 가족과 이웃주민 등 각 1명씩 추가 전파해 전주 미나리꽝 관련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확진된 전북 1398번은 자가격리 중이었던 전북 1395번의 가족으로 이후 전북 1395번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의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시 전북 1398번은 자가격리자 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외출에 제약이 없었고, 이에 지난 26일 전주 한 대중목욕탕을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후 전북 1398번의 확진 사실이 확인되자 도 방역당국은 그가 방문한 목욕탕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북 1411번과 전북 1416번, 전북 1417번, 전북 1418번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된 사실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도 방역당국은 당시 목욕탕을 이용했던 6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추가 확진자 여부를 토대로 조사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소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낮추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상황이면 보건기관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적극 검사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