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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전주 ‘탄소 소재산업’ 국가 전략사업 키운다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 중심
탄소 소재 산단, 탄소산업 메카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
정세균 총리 “정부 책임지고 지원”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의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탄소 산업 메카로 떠오른다.

정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탄소 산업 컨트롤타워 격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출범시키고 본격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덕진구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개원식을 열었다.진흥원은 탄소 소재 융복합산업 진흥 전담기관으로 발전전략 이행과 로드맵 보완, 사업 기획·집행, 기술·서비스 실증 등을 총괄하고 조정한다.

개원식에는 정 총리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산업부 박진규 차관, 정운천·김성주·김윤덕·안호영 국회의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개원식 선포, 국가 탄소 융복합 발전전략 발표, 탄소 소재 융복합(미래형 도심 자동차) 수요창출 협력 공동선언과 효성 첨단소재 현장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총리는 개원식에서 “세계 탄소 소재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도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부품과 응용제품 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탄소 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탄소 소재는 미래 첨단산업의 쌀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100년의 견인차”라며 “코로나19와 미·중 간의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 환경이 급격히 전환되고 있고, 세계 각국은 소재와 부품, 장비의 생산기반을 자국 내에 확보하는 등 견고하고 회복력이 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미래 첨단소재인 ‘탄소 소재’는 제품의 성능과 수명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더 키우는 소재로서 자동차와 항공기,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전북의 탄소 소재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을 뛰어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 소재는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10배나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정부는 탄소 소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대일(對日) 무역적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고,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탄소 복합재 상용화의 전진기지가 될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 1770억원을 들여 2024년 마무리된다.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 인근 65만6000㎡(약 20만평)에 탄소 관련 70여 개 기업과 20여 개 연구개발(R&D) 시설, 20여 개 지원시설이 입주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3일 전북 전주(탄소 소재)를 비롯한 전국 5개 지역 산업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이들 단지를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