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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청년미술상 부활 초읽기, ‘전북청년미술상 역대수상작가전’

유휴열미술관, 2005년 이후 없어진 전북청년미술상 역대 수상작 모아 전시
1~2편 작품전시, 다만 1994년 신반작가 연락연결 어려워 이번전시에서는 빠져
(사)모악재, 전북청년미술상 부활 초읽기 들어가, 이번전시회도 그 일환

 

과거 전북청년 미술인들을 위해 제정됐던 전북청년미술상의 역대 수상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를 기회로 사라진지 15년 만에 이 상이 다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휴열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북청년미술상 역대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

‘리부트: 잊혀진 시간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990년 1회 수상자 임택준을 시작으로 2회 수상자 강용면, 3회 수상자 유경상, 5회 수상자 홍선기·이철규(공동수상), 6회 수상자 김윤진, 7회 수상자 채우승, 8회 수상자 고(故) 지용출, 9회 수상자 차유림, 10회 수상자 김성민, 11회 수상자 고보연, 12회 수상자 이정웅 작가가 참여한다. 4회 수상자인 신반 작가는 연결부재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작가의 각각의 개성이 담겨있다. 동화적 표현,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표현, 민화와 붓을 이용한 작품들까지 모두 자신들만의 독특한 표현법과 느낌으로 그려졌다.

유가림 유휴열미술관장은 “많은 작가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흔쾌히 작품을 내주었다”면서 “코로나19 속 과거의 영광스러운 작품을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유휴열 미술관은 전북청년미술상의 재 제정 준비에 나섰다. 미술관이 주축이돼 지난해 구성된 사단법인 모악재는 내년부터 청년미술상을 부활을 꾀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도 그 일환에서 추진됐다.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대에 젊은 작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고 싶어 유휴열 작가가 만들어 꾸려갔던 상이다. 전북 최초의 민간주도의 미술상으로 40세 미만의 전북 거주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지역 고유의 청년문화를 다양하고 건강하게 발전시키려는 뜻에서 출발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2005년 중단됐다.

최근에는 유휴열 미술관에 역대 수상자 일부가 모여 전북청년미술상 재 제정 준비를 위한 모임도 몇 차례 가졌다.

유휴열 작가는 “전북청년미술상 부활에 과거 수상자들이 더욱 적극적”이라며 “이들이 내년 전북청년미술상을 이끌어나가는 운영위원회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