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가 28일 오전부터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고영권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다.

고 예정자는 청문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 우선으로 1차 산업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농축수산업 현장 관계자, 행정 간 조직적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의 미래인 청년들이 고민하는 일자리, 주거, 육아·보육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헌신하겠다”며 “법률가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필요한 부분을 법규범으로 제도화하고, 정무적 기능을 발휘해 ‘체감행정’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 예정자는 “현재진행형인 제주4·3의 법제적 마무리를 비롯해 도민사회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여러 현안들을 해소하는 이이 민선7기 후반 도정의 주요 책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코로나19 국면의 일상화 시대에 제주 사회 전반적으로 고도되고 있는 위기와 갈등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일 또한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 특위는 고 예정자와 관련해 상당한 자산소유자로 재산취득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그리고 정무부지사가 1차 산업 소관부서를 관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그 외에도 어떤 계기로 원희룡 지사로부터 지명 받게 되었는지 등 심도 있는 질의를 통해 도덕성 및 준법성, 책임성, 공직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인사청문이 종료되면 결과를 토대로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