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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무주산골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으로 수상작 발표

뉴비전상·나봄상·영화평론가상 수상작 발표
하반기 전국서 오프라인 상영·행사 개최 준비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8회 무주산골 영화제가 4일간의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상영을 마쳤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시작한 상반기 온라인 개최 행사가 7일 온라인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온라인 시상식에서는 총 3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뉴비전상(상금 1000만 원)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인 김조광수(영화제작자·감독),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윤재호(영화감독)는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매체라는 점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단순한 성장영화를 넘어 영화 매체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개성 있는 영화언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감독을 응원하는 나봄상(상금 500만 원)은 “끈기 있게 파고드는 다큐멘터리이자 사실과 진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영화적 순간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은 김성민 감독의 ‘증발’이 수상했다.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 원)은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이 받았다. “현실과 용감하게 직면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는 평이다.

특히, 올해 한국장편경쟁부문인 ‘창’섹션 심사위원들은 “출품작 10편의 작품 모두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졌다. 각자의 고유한 고민이 녹아 든 작품을 보여준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하루빨리 영화들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4일 진행한 온라인 개막식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재탄생 된 개막작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이 상영됐다.

관객들은 개막작을 관람하는 동시에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영화에 대해 소통했다. 김초희 감독과 정중엽 음악감독도 댓글 창에 참여해 온라인 채팅을 통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폴킴, 적재, 새소년, 픽보이, 치즈, 윤석철 트리오 등의 음악 공연을 비롯해 키즈 크리에이터 도티의 강연, 배순탁 작가의 진행으로 프롬과 스텔라장의 음악을 소개한 ‘뮤직 라이크 무주’ 프로그램 역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렸다.

유기하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를 시작했고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하반기에 무주를 비롯 전국에서 만날 영화 프로그램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사라지고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