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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PK '보수의 섬' 회귀?…통합당, 40석 중 32석 확보

 

4·15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은 전체 40석 중 32석을 미래통합당이 확보하며 사실상 완승했다.

통합당은 부산에서 북강서갑, 사하갑, 남을 등 3석만 더불어민주당에 내주며 15석을 차지, 20대 국회에서 내줬던 6석 중 절반을 탈환했다.

 

울산에서도 통합당은 북구 1곳에서 석패했지만, 나머지 5곳에서는 모두 이기며 의석을 2석 더 늘리게 됐다.

 

경남의 경우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양산을과 김해갑, 김해을 3곳을 제외하고는 이번 총선에서도 통합당이 12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나머지 1석은 무소속 김태호 당선인으로, 그는 통합당 복당을 선언한 상태다.

 

이로써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20대 당시 27석보다 5석을 늘리며 PK에서 보수당의 자존심을 지켰다. 투표 전까지 현재 10석보다 의석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민주당으로선 패배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투표에 앞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분류됐던 지역 상당수에서도 통합당 후보가 앞선 것은 지역 경제의 침체 속에서 정권 견제 론에 표심이 좀 더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은 소위 '낙동강 벨트'에서 3석(북강서갑, 사하갑, 양산을)을 지켜내며 다음 선거에서의 최소한의 교두보는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수도권 등 전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선전을 했는데, PK 지역에서는 보수 정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보수의 섬'으로 남게 됐다”고 평가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