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풀무갤러리 전시회를 오는 1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경남미협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 주제는 ‘화양연화(花樣年華)’. 공단 근로자들과 도민들이 미술전 관람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쌓인 피로를 풀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양화,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경남의 중견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참여 작가는 강주연, 김동관, 김옥숙, 김정옥, 김태연, 김형집, 김혜은, 윤미순, 석혜원, 신종식, 우순근, 이상헌, 이재구, 임덕현, 정원조, 조현순 등 16명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영덕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삶의 풍경을 다채롭게 그려낸 수준 높은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며 근로자들이 정서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풀무갤러리는 창원산업단지공단 제3아파트형공장 복지동에 조성된 ‘문화대장간 풀무’ 지하 1층 로비에 위치해 있다.
원주 출신 첼리스트 한재민(16)이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 첼리스트는 최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함께 윤이상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 우승자로 호명됐다. 그는 결선에서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특별상과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재능 있는 한국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도 받았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첼로 부문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7개국에서 146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경쟁했다. 2014년 원주시향과 협연하며 무대에 데뷔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지난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1위와 제네바 국제콩쿠르 3위에 연이어 오르며 주목받았다.
소프라노 김나영의 리사이틀이 9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우수 예술인‧예술단체를 발굴해 공연을 선보이는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 올해 열 번째 무대다. 김나영은 대구 출신 연주자다. 중앙대 음대를 수석 입학해 졸업한 뒤 2012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아카데미아 디 로마' 성악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18년 귀국 후엔 KBS 열린음악회 출연,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콘서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전국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 프란시스 풀랑크의 '사랑의 길', 에릭 사티의 '당신을 원해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 살고 싶어', 마이클 발프의 오페라 '집시 소녀' 중 '나는 대리석 궁전에서 사는 꿈을 꾸었네', 쿠르트 바일의 '유칼리', 슈만의 '헌정'을 들려준다. 특별 게스트로 테너 김동녘이 출연해 김효근의 '첫사랑'을 들려주고, 프란츠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을 지키고'로 김나영과 호흡을 맞춘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5
“그림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베로니카’라는 작품을 보며 울컥하고 말았네요. 지금의 제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나 봅니다.” “사실, ‘루오’라는 작가를 잘 모르고 전시회에 왔어요. 영상과 작품을 관람하며 늘 서민들을 향했던 그의 연민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내 삶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번 쯤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림 한 점 한 점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던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에서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살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이태원 참사와 광부 매몰, 경제난,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 같이 힘겨운 시간을 건너는 우리에게 위안과 작은 희망을 건네는 전시였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20세기 미술계 거장으로 꼽히는 루오(1871~1958)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았던 작가였다. 그의 작품은 제작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효했다. 지난달 6일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조르주 루오’(2023년 1월29일까지)전이 개막 한달을 맞았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에서 엄선한
인천 계양구는 경인교육대학교의 미술교육 연구실인 '지누아트랩'과 함께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계양구는 2020년부터 경인교대와 전시연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인교대 문예센터의 '예술가가 헌신하는 수공의 미학' 전시와 연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관람자와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도슨트 해설과 학생, 가족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 교육에는 총 9개 초등학교에서 94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계양구, 전시 연계 교육 운영 경인교대 '지누아트랩'과 협업 고교생 대상 주말 프로그램도 이 밖에도 계양구는 초등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말 가족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작품 전시는 경인교대 지누지움 전시실에 18일까지 이뤄진다. 계양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인교육대학교 지누아트랩과 전시연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역 학생과 구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6세 첼로 신동’ 한재민이 우승했다. 지난 5일 열린 결선 무대에서 심사위원들은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 대한민국의 한재민을 1위 수상자로 결정했다. 2위에 정우찬, 3위에 김덕용을 수상자로 선정했고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한재민에게 돌아갔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 역시 관객 투표를 거쳐 한재민이 받게 됐다. 시상식에서 한재민은 “1차 본선부터 결선까지 준비했던 모든 곡을 다 연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으며, 이렇게 좋은 작품을 통영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이반 모니게티 심사위원장은 “지난 일주일간 통영이 세계 첼로계의 중심이었고, 인터넷으로 중계된 경연 실황을 전 세계에서 시청했다”며 “모든 첼리스트와 음악 애호가들이 이번 콩쿠르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전했다. 2003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김금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9회 김유정 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에서 이종현(춘천·운문), 김순영(원주·산문)씨가 대학·일반부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최근 춘천문인협회 사무실에서 부문별 심사위원회를 열고 맹현아(안양예고 3년), 김수연(남춘천여중2·이상 운문), 석채린(명일고2), 한보민(대룡중1·이상 산문) 학생의 작품을 중·고등부 부문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18명의 입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운문 심사위원회는 “대학·일반부는 일상속에서 체험한 소재를 평이한 서술체 형식으로 쉽고 풍자적으로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수작들이 많았다. 대상작은 대화를 적절하게 삽입해 시적 재미와 긴장감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고등부는 막연한 정서 표출을 절제하면서 일상어로서 시의 묘미를 표현하려는 세련함이 보였다. 단 세 편을 선정해야 해 괴로웠지만 주제를 끝까지 밀고 가는 힘과 시적 어휘의 선택, 시 제목 붙이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작을 택했다. 중등부는 솔직하고 익살스러운 작품을 보내준 작품을 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산문 심사위원회는 "대학·일반부 대상작은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숭고한 기증 4부 ‘최열·서지현·이태성 기증자료전’이 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화가의 차남 이태성씨와 ‘이중섭 평전’을 집필한 미술평론가 최열씨, 이중섭 연구자 서지현씨로부터 이중섭 추서훈장 1점과 연구자료 228건을 기증받고, ‘최열·서지현·이태성 기증자료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태성씨로부터 기증받은 이중섭 추서훈장은 197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고(故) 이중섭 화가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이다. 당시 부인 이남덕 여사가 직접 수여 받았다. 아울러 이중섭미술관은 미술사학자이자 ‘이중섭 평전’의 저자인 최열씨로부터 이중섭 연구집과 도서, 신문 등 175건을, 일본에서 이중섭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서지현씨로부터 그동안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이중섭 전시 도록과 신문, 엽서 등 53건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품은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자료들로, 앞으로 이중섭미술관이 전문 작가미술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중섭미술관 관계자는 “기증품은 기증 예우에 따라 미술관 내에 명기판을 설치했으며, 기
대전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뜻밖의 유물'에는 지도 2장이 전시되고 있다. 목판으로 찍어낸 북경지도와 세계지도다. 북경성의 모습이 담긴 '수선전도'는 당시 가장 대중적인 북경 지도로 현재 우리나라에도 대전시립박물관 외 2곳에서 소장하고 있다. 목판으로 찍어낸 뒤 색을 칠해 더욱 알아보기 쉽게 한 세계지도 '대청통속직공만국경위지구식방여고금도'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단 두 점만이 알려져 있다. 이 지도들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년)부터 헌종(憲宗, 재위 1834-1849년) 시기 무려 4차례나 연행을 다녀온 박회수(朴晦壽, 1786-1861년)가 북경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박회수와 같은 18-19세기의 조선 사신들은 지금의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기 전 미리 맛집이나 쇼핑명소를 조사하듯이, 앞서 연행을 다녀온 선배 여행자들의 추천에 따라 북경을 누볐다. 유리창(琉璃廠)에 가서는 온갖 진귀한 서책들과 골동품을 구경하고 중국 지식인들과 필담을 나누며 노닐었다. 서양 선교사들이 있는 천주교당에 가서는 살아있는 듯한 서양 그림에 놀라워하기도 하고, 새로운 서양의 문물을 접하고 서양 달력이나 지도 같은 선물을 받아오기도 했다. 어떤 사신
지난 2017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옛 광주가톨릭대학) 브레디관(기숙사동)에서 처음 열린 ‘비움 나눔페스티벌’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미술전시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1962년부터 광주가톨릭대 건물로 사용된 근대문화유산 건물과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줬다. 기숙사 방 한칸 한칸을 전시공간으로 제공받은 작가들은 개성을 유감 없이 발휘했고, 그 기운은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헨리관 지하공간은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고, 작가들을 자극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주최하는 제5회 비움 나눔페스티벌이 오는 13일까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일원에서 열린다. ‘그리운 것들-행복을 이루는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술전시와 작가와의 대화, 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중 공연 등의 행사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규모를 축소했다. 소빈 작가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행사의 중심은 미술전시다. 3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는 기숙사 방 하나 하나가 개별 전시실로 변모했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전시 공간을 적절히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은 흥미롭다. 과거 행사 때 설치됐던 작품에 또 다른 작품이 더해지면서 시간의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