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의 막이 13일 오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내란 청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독재 저지’에 집중한다고 예고하면서 여야 날 선 정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기관을 상대로 한 2025년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각각 윤석열·이재명 정부의 문제를 집중 공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재명 정부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여부를 두고 국감 초반부터 여야 대치 전선이 그어지고 있다. 범여권은 13일 국회에서 대법원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고, 15일에는 대법원 현장검증에 나서며 공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조 대법원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가능성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정 파탄”, “막가파식 국정 운영” 등 강도 높은 발언으로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감 불출석 가능성과 이 정부 실각을 적극 부각할 예정이다. 그 외 경기 양평군 공무원 A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서도 진상 규명에
이번 추석은 직장인에게 꿈같았다.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기본 7일, 금요일(10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역대급 황금연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 장기 휴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남은 공휴일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목요일) 하루뿐이다. 이때 금요일에 연차를 쓰면 주말까지 나흘 동안 쉴 수 있다. 보통 장기 연휴는 설과 추석 연휴에 집중된다. 명절은 자체 휴일이 기본 3일이고, 다른 공휴일보다 연휴가 긴 편이다. 특히 설보다는 개천절·한글날 등이 인접해 있는 추석 연휴가 길 가능성이 높다. 다음 황금연휴는 3년 뒤인 2028년에 다시 찾아온다. 2028년 추석 연휴는 주말 이후 10월 2∼4일(월∼수요일)이다. 중간에 개천절이 있어 5일에 대체공휴일이 발생한다. 기본 6일, 금요일(6일) 하루 휴가 내면 한글날까지 총 10일 연휴가 완성된다. 203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추석 연휴인 9월 30일∼10월 2일(화∼목요일)에 개천절·주말까지 이어지며 6일을 쉴 수 있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9월 29일(월요일)에 휴가를 쓰면 최장 9일까지도 연휴가 생긴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13일 막이 오른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17개 상임위원회는 834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 달 가까이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국감은 정부 전산망 마비, 사법개혁, 한미 관세 협상 등 굵직한 정부 현안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무산 위기에 놓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제주4·3 왜곡 등 쟁점이 다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제주4·3을 공산폭도들의 폭동으로 규정한 영화 ‘건국전쟁2’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관람한 후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상대로 2년 연속 폭염으로 발생한 레드향 열과피해(열매 터짐)와 당근 재해보험 가입 기준(발아율 80% 이상) 문제를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송곳 질의가 예상된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14일 행정안전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시작돼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이란·헤즈볼라 등 주변 세력까지 연루된 중동 전역의 대규모 군사 충돌로 확대됐던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내각 또한 2년여간 끌어온 가자전쟁 1단계 휴전 합의안에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며 "나는 그것이 지속적인 평화, 영원한 평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데려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며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무엇을
속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 경남도가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9월 30일 2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전국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공모를 통해 6개 군 내외를 선정해 1인당 월 15만원씩, 연간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2년(2026~2027년) 동안 지급하는 것이다. 재원 부담은 국비 40%, 지방비 60%이며, 지방비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시도, 군 간 분담비율 조정·보조 확대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당초 도는 낮은 국비 지원율로 인해 지방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방비 중 3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내에서 가장 강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남해군의 경우 전체 사업비 702억원 중 국비 280억원, 지방비 422억원이다. 도는 422억원의 30%인 126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남해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공모에 나서게 된다. 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현재 40%에서 최소 80% 이상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자문위원회, 시도지사협의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정곤 경남도
노벨문학상에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이하 현지 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85년 장편 ‘사탄탱고’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등 니콜라이 고골, 허먼 멜빌과 비견된다. 헝가리인 최초로 2015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는 등 노벨문학상을 탄 첫 헝가리 작가가 됐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74·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이어 7일 발표된 노벨물리학상은 거시
추석 연휴 대다수 지역민은 ‘민생의 어려움’을 집중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권 교체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여야 갈등에 대한 걱정도 컸고, 지방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전남 농촌지역 병충해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9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지역민들은 주로 민생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소비쿠폰으로 모처럼 활기가 돌았지만 인구 감소 등 문제로 일부 농촌에서는 사용할 곳이 없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최고위원원은 “올해 추석, 마을 풍경은 한산했다. 회관 앞에 간간이 자동차만 보일 뿐 인적은 드물었다”면서 “예년과 달리 추석 아침 성묘객마저 적어 전체 분위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았고, 농업재해 인정과 대책, 농안법·양곡법 등의 시행령에 지역 현장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양부남(서구을) 광주시당위원장도 “물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물론 2차 소비쿠폰 지급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멈춰선 지 14일째가 된 가운데, 정부가 내부 관리시스템 '엔탑스(nTOPS)'를 복구하면서 전체 장애시스템 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했다. 이에 따른 장애시스템 복구율은 아직 27.2%(709개 중 193개 복구)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엔탑스(nTOPS)를 복구한 결과, 기존 집계보다 62개 많은 709개 시스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로, 25개가 정상화됐다. 중대본은 "엔탑스 복구 전에는 시스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관제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 기준으로 647개를 관리해 왔다"며 "엔탑스와 관제시스템 간 기준이 달라 숫자가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화재 발생 2주 만에 핵심 수치를 바로잡으면서, 그간 반복돼 온 정정 발표와 맞물려 정부의 관리 부실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시스템 70개가 직접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화재 다음 날 곧바로 96개라고 정정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중단된 시스템 중 1등급이 36개인지 38개인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기
이스라엘 내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종전 구상안인 '평화 계획' 1차 합의안을 승인했다. 1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살아있는 인질과 사망자 모두를 석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방금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계획에서 일부 합의를 이뤘다. 합의된 휴전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 2023년 10월7일 이후 구금된 가자지구 주민 1천 700명을 풀어준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48명이 억류돼있고 이 가운데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 1단계 휴전안을 비준하기 위해 당일 오후 6시쯤 표결에 부치기로 계획했지만 연정에 참여한 극우 각료들이 합의에 반대하면서 표결이 미뤄졌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이스라엘 내각의 휴전 합의안 의결을 앞두고 "살인 테러리스트들을 풀어주는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며 "우리는 정부 안에서 이를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돗대산 등 산악 지형에 근접해 착륙하는 탓에 대형 사고 위험성이 높은 김해공항 ‘선회접근 착륙’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약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선회접근 착륙 횟수를 넘어섰는데, 2002년 돗대산 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부산일보〉가 입수한 최근 5년간 김해공항 민항기 착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기준 올해 김해공항에 착륙한 민항기 2만 7281대 중 5557대(20.4%)가 선회접근으로 18L/R 활주로에 착륙했다. 약 7개월 만에 지난해 18L/R 활주로 착륙 횟수(531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김해공항에 착륙하는 방법은 다대포해수욕장과 을숙도를 거쳐 36L/R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과 남해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선회접근해 18L/R 활주로로 내리는 것 두 가지다. 관제 당국은 김해공항 일대에 14.816km/h 이상의 남풍이 불 경우 착륙 안전을 위해 맞바람을 받도록 18L/R 활주로로 착륙을 유도한다. 18L/R 활주로 착륙을 위해서는 항공기가 산악 지형과 인접한 김해공항 활주로 북쪽 상공에서 우회전한 뒤 남쪽으로 내리는 이른바 ‘선회접근’을 해야 해 착륙 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