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담판'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정부는 정상회담 성과를 굳건히 하기 위해 양국 정상의 합의내용을 공동성명으로 발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쯤 미국을 방문해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헌화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3~4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내용의 방미 일정을 곧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 취임 이틀 뒤인 지난 6월 6일 전화통화로 인사를 나눴다. 한미 정상의 첫 대면에서는 ▷한미동맹 중요성 확인 및 심화 확대 ▷한미 통상협상 후속 논의 ▷한국·미국·일본 안보협력 강화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 계획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먼저 미국이 한미통상협상 합의조건으로 내건 우리의 대미 투자계획(3천500억달러, 약 485조원)을 구체화하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의 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 지 하루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21분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알선수재) △명태균 공천개입의혹(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이와 함께 고가 목걸이 재산 신고를 누락 의혹과 대선 경선 허위 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최초로 수사 기관에 공개 소환돼 7시간 23분간 조사를 받았다. 피의자로 출석한 김 여사는 전날 조사 대상이었던 4가지 혐의를 모두 전면 부인했다.
경찰청이 강원지역 경찰관 수를 감축하는 반면 서울·경기·인천의 정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내부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벌써부터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원경찰청 97명 감축=경찰청은 지역별 경찰 정원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의 ‘시도청간 정원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남부(299명), 인천(140명), 경기북부(64명), 서울(24명) 등의 인력은 늘리는 반면 강원경찰청 정원은 현재 4,661명에서 97명을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부산(265명), 대구(145명) 등 광역시와 전북(99명), 경북(94명), 전남(86명) 등의 경찰인력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조정안은 인구, 112 신고 및 출동건수, 범죄발생 건수 등을 분석해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달 말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확정할 예정이다. 경찰관이 감소되면 치안 공백은 불가피하다. 강원도 경찰관 1인당 담당면적은 3.61㎢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넓고 치안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외지 방문객 유입이 급증해 범죄발생 비율이 확대되는 특수성까지 있다. 무엇보다도 경찰인력이 줄어들면 일반 주민들의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 ‘뮷즈(뮤지엄 굿즈)’와 손잡고 굿즈 신제품을 출시한 첫날, 예상됐던 오픈런은 없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재단의 전통문화 굿즈 ‘뮷즈’로 이어지며 물량이 다시 들어올 때마다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는데, 스타벅스 컬래버 상품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7일 오전 6시 25분께 찾은 수원시내 한 스타벅스 DT점. 개점 시간을 5분 앞둔 이곳 스타벅스 매장은 여느 평일 오전과 같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스타벅스가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 7종을 오프라인에서 정식 출시하는 당일인데도 음료 등을 테이크아웃하려고 진입하는 차량만 이따금씩 보였다. 개점 시간인 오전 6시30분에도 매장 내·외부는 한산했다. 매장에 들어가자 뮷즈와 협업 제품이 눈에 띄었다. 스타벅스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사유의 방 피규어 플레이트’를 비롯해 반가사유상이 그려지거나 작게 올라간 머그컵과 야광 유리컵 등이다. 진주를 엮은 비즈 참과 미니백도 눈길을 끌었으나 제품을 사려는 손길은 찾아볼
호남 고속철 예매전쟁에도 불구하고 호남선은 선로용량의 30~40%대 운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송정에서 충북 오송까지 운행횟수를 3배 가까이 늘릴 수 있는데도 운행횟수를 제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광주 송정 열차편을 늘리되, 오송에서 수도권까지 환승 수단을 마련해 수도권과 광주를 연결하는 대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광주연구원이 최근 호남고속철도 수요대응을 위한 운영개선방안 전문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송에서 광주송정까지 1일 운행이 가능한 선로 용량은 178회이지만, 현재 열차는 60회만 운행되고 있다. 오송∼전북 익산구간도 하루 175회 운영 용량인데 열차가 하루 68회만 운영되고 있다. 반면 오송∼대전 구간(용량 197회/일, 현황 161회/일), 대전에서 동대구 구간(용량 189회, 현황 154회)에서는 각각 용량대비 81.7%, 81.4% 수준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결국 광주 송정에서 오송간 열차를 증편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수도권으로 향하는 오송~평택구간이 문제다. 현재 오송~평택 구간은 선로 용량이 한계여서, 호남선과 경부선 모두 수도권으로 가는 고속철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남해안 양식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내 최대 양식 수산물 생산지인 통영시는 올여름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통영, 대책상황실 꾸려 총력 대응 스마트 시스템 실시간 온도 체크 어가 산소발생기·차광막 등 설치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9일 해수 수온이 28도에 도달한 진해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경남 전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고수온 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고수온 피해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영시는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통해 통영 해역 24곳의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면서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수심이 얕아 상대적으로 수온 변화가 심한 도산면과 산양읍 연안 양식장을 중심으로 고수온 대응 행정지도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어류양식장에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23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올해 통영시 양식장 가운데 양식수산물 재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일주일 만에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현장을 찾아 신속한 사업 정상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이 하루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약속한 공사 기간대로 재입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현장을 점검한 이후 두 번째 공식 현장 행보로 가덕신공항 현장을 택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방문이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앞서 지역과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으로부터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은 다음 공항 건설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지반과 조류, 도시계획 등 공항 관련 기술 전문가들과 부산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가덕신공항이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라 찾아왔다”면서
말의 고장인 제주에서 전국체전 승마경기가 열리지 못할 우려가 제기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107회 전국체전 승마경기를 제주대학교 승마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승마경기는 장애물 비월과 마장마술 종목으로 진행되며, 마방이 200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제주대 승마경기장은 마방이 5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4년 제주 전국체전을 위해 75억원을 투입한 이 경기장은 배수시설이 열악해 비가 오면 경기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바닥은 규사(석영모래)가 아닌 해사(바닷모래)로 조성하면서 11년 전 제주 전국체전에 참가하려던 승마선수들은 제주에서 경기를 거부해 인천에서 승마대회가 열렸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30억원을 투입해 마방을 53개에서 200개로 확충하고 시설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실외 마장과 관람대, 야간 조명 등을 갖추려면 80억원이 소요되는 데 30억원을 투입해 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연동을)은 이날 열린 441회 임시회에서 “제주도의 내부보고를 보면 개·보수 비용으로 80억원이 필요한데 30억원으로 승마경기를 치를 수
호남권 최초 ‘익산 코스트코’ 입점 계약이 드디어 체결됐다. 7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트코코리아 측과 입점 예정지 토지주 간 토지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입정 예정지는 익산 IC 인근 삼학콘크리트 일원 3만 7000㎡ 규모 부지다. 이날 토지 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입점을 위한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으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허가 등 연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올 연말을 전후해 건축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년여 공사를 거쳐 2027년 설 명절 전후가 정식 개점 예상 시점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검토하며 끈질기게 협상을 이어간 결과 ‘코스트코 익산 입점’이라는 결실을 이끌어 냈다”면서 “입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은 물론 코스트코 익산점이 지역 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정식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약 12분 뒤인 10시 23분부터 오전 조사를 받았다. 이후 오전 11시 59분까지 1시간 36분간 조사를 받은 뒤,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를 재개했다. 오후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관련 공천개입 의혹, 무속인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는 특검팀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됐으며,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오전 조사에서는 김 여사의 인적 사항 등 기본 신문이 중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종료 시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일각에서 제기된 '오후 6시 종료설'에 대해 특검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사량이 방대한 만큼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경우 당사자의 동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