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대체산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도 광부의 아들'이라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기간 강원도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점을 고려, 조속한 대체산업 확정을 요구하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폐광주민들이 삼척 도계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생존권 투쟁에 나선 지 170일째 되는 17일 도계역 광장에는 시민 1,500여명이 몰렸다. 이날 새벽 경동 상덕광업소에서 채탄작업을 하던 광부가 매몰사고로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지면서 현장은 더욱 숙연해졌다. 이들은 “국가발전을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댓가를 달라는 것이 무리한 요구인가요. 노사정이 결정한 폐광정책에 왜 지역주민들이 또 다시 희생을 당해야 합니까”라고 외쳤다. 집회가 열린 도계지역 상가들도 문을 닫고 새마을금고는 은행 창구업무를 중단한 채 궐기대회에 참여하는 등 지역 전체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지역을 살리겠다고 궐기장에 나선 주민들의 얼굴에는 결기와 숙연함이 묻어 났다. 시민들은 궐기대회 이후 시가지를 행진하고 석공 도계광업소를 찾아가 지역주민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대체산업쟁취 폐광반대 공동투쟁
4일 경북 울진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상하면서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마을 주민 278명이 복지회관과 읍 행정복지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울진 산불은 현재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고포마을까지 번진 상태다. 이에 삼척시는 마을주민들에게 주민대피령을 내렸으며, 마을주민 278명이 복지회관과 행정복지센터로 나뉘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경계면 부근에 삼척시 공무원, 산림청 진화대, 소방대원을 비롯해 진화차와 소방차 등 장비를 투입해 방어선 구축에 나섰으나 산불은 결국 삼척으로까지 번졌다. 삼척시는 원덕읍과 가곡면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울진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삼척=황만진기자
동해선 연결 철도·통합역사 등 건설 도로-철도 연계 복합물류기지 조성 삼척·동해 수소경제권 구축 등 통한 이익공유 상생전략 시너지효과 기대 강원 영동권 6개 시·군의 도시들은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며, 미래를 함께 열어 가는 동반자다. 본 심포지엄을 통해 삼척시는 동해안권 도시들의 세계화 전략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동해안권 초지역(超地域)적 다자협력 모델로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은 동해안권 도시들이 메가시티 전략에서 추구하는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권역 연계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협력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제·생활·문화 등 전반적인 초지역 간 협력으로 공동체로서 이익을 공유하며 공생하는 것이다.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동해안 발전 및 세계화를 위한 지역공동체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두 가지 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삼척-동해-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의 삼척역과 동해역 통합역사를 건설하고 도로와 철도가 연계된 복합물류기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메가시티'는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연결될
폭염주의보로 한반도가 뜨겁게 달궈진 8월 어느 날.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덕산마을, 마읍천의 중심부에 자리하며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덕봉산에 올랐다. 사방으로 명사십리 모래밭, 울창한 소나무숲을 자랑하는 맹방해변과 평온한 덕산마을, 농심의 구슬땀이 연상되는 넓은 논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마읍천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 덕봉산 정상이다. 산 입구부터 정상 주변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대나무숲은 작은 바람에도 소리를 내며 인적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바다 위의 산으로 알려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덕봉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곳이었다. 삼척시가 덕봉산의 산허리에 해안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정상부에 전망대와 야간경관 조명, 해안조망 공간을 마련하면서 누구든지 찾을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됐다. 해안코스 626m와 내륙코스 317m 등 총연장 943m에 이르는 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돌다 보면 청정 바다와 기암괴석, 울창한 대나무숲, 솔향이 묻어나는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담아올 수 있다. 덕산마을 앞 해변에서 덕봉산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를 통
앨범 재킷 재현 포토존 인기 개장 이후 관광객 11만명 동해안 누적 입장객 5→ 2위 속보=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앨범 재킷 사진을 재현한 포토존이 설치(본보 지난 2·4일자 1면 보도)된 삼척 맹방해변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장한 삼척지역 해수욕장의 누적 입장객은 지난달 30일까지 19만2,000여명으로 동해안 6개 시·군 중 5위에 그쳤었다. 그러나 맹방해변 내 BTS 포토존 설치에 대한 본보 보도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삼척시는 맹방해변에 BTS 앨범 재킷 사진 그대로 비치발리볼 네트와 심판 의자, 파라솔, 선베드 등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6개 지역 가운데 해수욕장 누적 입장객 순위가 2일 기준 3위로 오른 데 이어 4일에는 2위까지 차지했다. 특히 BTS 포토존이 설치된 맹방해수욕장의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11만여명으로 전년 7만여명 대비 4만여명이나 늘었다. 지난해(10일 개장)보다 더 늦게 문을 열었지만 BTS 특수에 날씨가 좋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적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입장객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방문객이 급증하자 4일 맹방해변 등 해수욕
앨범 ‘버터' 재킷 사진 촬영지 파라솔·선베드 똑같이 재현 BTS팬·관광객에 인기몰이 방탄소년단(BTS)이 ‘버터(Butter)' 앨범 재킷을 촬영한 영상 속 모습을 맹방해변에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이 설치됐다. 7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버터'는 8주 차에 BTS의 또 다른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밀려 7위까지 내려갔다가 9주 차에 다시 정상을 탈환, 통산 8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2021년 최고의 히트곡이다. 삼척시는 맹방해변 내에 영상 속 비치발리볼 네트와 심판 의자, 파라솔, 선베드를 설치해 BTS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대형 BTS 조형물을 추가로 조성하고, 방문기념 이벤트 및 BTS가 영상 속에서 추천한 코스대로 스탬프 투어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척=황만진기자
빛터널 끝자락에 앉아 호젓한 수평선 너머를 보며, 오로지 파도 소리에만 묻혀… 잠시 번잡한 세상사를 잊는다 #한섬해변은 동해시 천곡동 중심가에서 걸어서 10~15분, 차량으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내와 가까운 곳에 소나무가 울창한 작은 야산이 이어져 있고 그 앞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한눈에 해변의 끝과 끝이 보일 정도로 아담한 한섬해변은 인근 망상해변 등과는 달리 한적하고 조용해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는 데 최적이다. 인파에 묻히기보다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으로,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적합한 힐링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감상하며, 오로지 파도 소리에만 묻힐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잠시 번잡한 일상을 잊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예전 한섬은 낚시객들이 주로 드나들면서 낚시명소로 명성을 굳혔으나, 이제는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은 물론 연인들 사이에 호젓하게 여유를 만끽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섬해변 한켠에는 아름다운 해변을 마당처럼 끼고 있는 감추사라는 소박한 절이 있다. 지병이 잘 낫지 않던 신라시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