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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021 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위드코로나 시대 선도·지속가능 영동 남부권 다자협력 모델 필요

김양호 삼척시장

 

 

동해선 연결 철도·통합역사 등 건설
도로-철도 연계 복합물류기지 조성
삼척·동해 수소경제권 구축 등 통한
이익공유 상생전략 시너지효과 기대


강원 영동권 6개 시·군의 도시들은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며, 미래를 함께 열어 가는 동반자다. 본 심포지엄을 통해 삼척시는 동해안권 도시들의 세계화 전략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동해안권 초지역(超地域)적 다자협력 모델로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은 동해안권 도시들이 메가시티 전략에서 추구하는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권역 연계발전'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협력 전략이다. 이를 통해 경제·생활·문화 등 전반적인 초지역 간 협력으로 공동체로서 이익을 공유하며 공생하는 것이다. ‘영동 남부권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동해안 발전 및 세계화를 위한 지역공동체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두 가지 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삼척-동해-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의 삼척역과 동해역 통합역사를 건설하고 도로와 철도가 연계된 복합물류기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메가시티'는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연결될 수 있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KTX 강릉선'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로 인해 국내 횡축 물류권 구축을 위한 기반 역시 마련돼 동해안권 도시들이 환동해안권 및 북방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부산에서 제진을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의 한 축인 동해선 구축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동해선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계돼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북방경제권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삼척~동해~강릉 간 동해선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반영돼 기존 철도망이 아닌 새로운 철도 루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동서6축 고속도로 구간 중 영월-삼척 구간이 중점추진구간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서해안 평택과 동해안 삼척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타 광역시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복합물류기지는 철도와 내륙을 연계할 수 있는 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이 결합돼야 하며, 이를 통해 동해안권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동해선 고속화철도 구간에 삼척역과 동해역의 통합역사를 만들고, 동서6축 고속도로와 통합역사가 인접하는 곳에 대단위 복합물류기지를 조성하는 것은 동해안 영동 남부권 도시들의 이익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상생 전략으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국내 5개의 복합물류기지 중 강원권 지역에 부재한 복합물류기지를 지자체들의 협력사업으로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제시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삼척시와 동해시의 수소경제 동맹을 통한 영동남부 수소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다. 강원 남부권 도시들을 비롯한 삼척 및 동해는 과거 시멘트와 석탄의 최대 생산 지역으로 국가 에너지원의 근간을 이루며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지로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금도 동해항 및 삼척항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각각 환동해안권 산업 지원 거점항만 및 태백권 시멘트 및 원자재 산업 지원항만으로 지정돼 석탄, 시멘트, 기타광석 등 타 항만에서 기피하고 있는 벌크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환경적 측면에서 피해가 중첩, 주민들에게 배척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삼척과 동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 친환경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삼척은 ‘수소 R&D 특화도시 조성사업',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수소 생산·충전시설(수소 모빌리티)', 동해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성' 등으로 국내 다른 지자체들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척시와 동해시의 수소경제 동맹을 통해 영동 남부권 지역 전반에 수소 관련 산업을 집적화해야 한다. 이러한 수소산업 기반 시설과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영동남부 수소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초지역적 협력을 제안한다.

정리=황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