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구미형 일자리를 확실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더 많은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 국가5산업단지에 들어설 LG BCM은 양극재 생산(연 6만t)을 위해 설립된 LG화학 자회사다. 양극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양극재 6만t은 전기자동차 50만 대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직접 고용 187명, 간접 고용 약 1천 명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LG화학이 국외 투자에서 국내 투자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구미 국가산업단지 부활과 이차전지 생산 국가전진기지 구축에도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LG화학의 국내 투자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국가산단부지 50년 무상 임대, 지역투자 보조금 지원, 상생협력 기금 조성 참여 등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에 무상으로 임대해 준 부지 면적은 약 6.6만㎡다. 국내 최대 규모 야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잇따르는 등 위기에 몰리자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기존 매머드 선대위에서 새롭게 시작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까지 윤 후보와 함께 할 대구경북(TK) 정치권 인사가 누가 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선거대책 기구 개편과 관련해 "기본적인 틀은 이번주 내에 다 완성돼야 할 것"이라며 "중간에 변화가 있을 때 새 기능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 또는 제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인물 영입 여부에 대해 "누구를 영입해서 지지를 더 받겠다기보다는 일 중심으로 우리가 평가받겠다는 게 기본적인 우리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위원장도 없고, 선대본부와 직능본부, 정책본부에다 나중에 데코레이션(장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병렬적 조직'에 더해서 밑에는 기능 단위로 상황실이라든지 일정, 메시지, 전략 이런 부분이 구성되는 그야말로 실무적으로 꼭 필요한 부서만으로 선대위를 개편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기존 선대위에 보직을 맡았던 TK 정치권 인사가 새
국민의힘이 4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8월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출발한 '국민의힘 경선 버스'도 종점만을 남겨뒀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당원 선거인단 56만9천59명 가운데 36만3천56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3.89%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일까지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54.49%)에 전날부터 진행한 당원 ARS(자동응답) 투표를 더한 수치다. 전날까지 투표율은 61.46%로 마감됐다. 이와 함께 일반 국민 6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형태로 진행한 여론조사도 이날 오후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결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애초 기대했던 최종 투표율 70%에는 미치지는 못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경선 흥행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 6일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당시 이틀간 실시한 모바일·ARS 투표 총 투표율 49.94%는 물론이고,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 나흘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앞으로 신설되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비수도권에 설치되도록 공공기관 사전입지타당성 검토제도를 도입하겠다. 현재 관계 법령을 개정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안동탈춤공연장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할 핵심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초광역 협력 모델과 시너지 효과, 기존 혁신도시 보완, 구도심 재생과 연계, 지역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이런 원칙 아래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지방자차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서 준비를 잘 해놓아야 다음 정부에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국토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모아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총리 발언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혁신도시 시즌2'로 불리는 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지 않을 뜻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대구를 찾는다. 아내와 장모를 둘러싼 의혹에 이어 지지율 하락세, 접대 의혹, 위증 의혹 등 악재가 잇따른 만큼 '보수의 심장'에서 지지율을 반등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2·28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2·28민주운동 주역과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서문시장과 코로나19 거점 병원인 동산의료원을 방문한다. 2·28민주운동 관련 일정은 17일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묘역을 참배한 것과 균형을 맞추는 한편 민주화의 의미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강성 보수'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서문시장은 과거 보수정당 대선주자들도 찾은 상징적 장소인 만큼 대구경북(TK) 열성 보수 지지층을 '잡고 가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 구도를 이어온 윤 전 총장이 최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상과 연이은 악재로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이번 TK 행보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을 TK 60대 이상 고령층이 떠받치는 만큼 '집토끼 단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운신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 설명이다
"언제까지 점잔만 빼고 앉아 있을 겁니까. 이제는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보수정당 '최대 주주'에 걸맞은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난 2월 1일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찬성'을 선언하고서 TK 반발 여론을 묻는 말에 "더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강주열 대구경북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지역 정치권을 향해 분통을 터뜨리며 한 말이다. 그로부터 넉 달이 흐른 6월 14일 현재 "TK 정치권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사,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무기력하다"며 비슷한 지적이 또 다시 나온다. 11일 막을 내린 제1야당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그간 '보수의 심장'을 자처해온 TK 정치권이 들러리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다. ◆21대 국회, 화려한 시작 지난 4·15 총선 직후만 해도 TK의 정치적 위상 변화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간 지역 정가에서는 TK 정치권이 중앙 무대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선거 때만 되면 제기되는 물갈이론으로 중앙무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다선(多選) 의원이 부족하다"고 변명했다. 그런데 지난해 총선 때 TK에서 5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흠결만 따지는 청문회", "무안주기식 청문회"와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마저 야당 탓으로 돌리면서 정국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이에 야당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출입기자 질의응답에서 작심한 듯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를 비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을 발탁한 배경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다. 무안주기식 청문회가 되고 있다. 이런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 3명을 향한 야권의 공세를 직접 반박하는 한편, 일부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구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8일부터 일시 중단된다. 경북 일부 시·군에서도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가 안돼 1차 접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상반기 1천200만 명 접종 목표를 1천300만 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신청한 화이자 백신 물량의 60%만 조달받으면서 예정돼있던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매주 금요일마다 9트레이(약 1만1천 명 분량)씩 조달받던 화이자 백신 물량이 지난달 30일에는 5트레이(약 6천100명 분량)만 내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9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예정된 1차 접종 일정은 줄줄이 차질이 생겼다. 특히 지난달 29일 개소한 남구와 달서구(월배) 접종센터의 경우 1차 접종이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다. 현재 대구시의 9개 접종센터 자체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2만여 명 분이다. 잔여 물량으로 5월 초 예정된 1차 대상자 중 일부는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이마저도 줄줄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수성구 접종센터의 경우 3, 4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여유가 있을 때는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로 연대와 협력을 말했지만, 자국 사정이 급해지자 연합도 국제 공조도 모두 뒷전이 돼 국경 봉쇄와 백신 수출 통제, 사재기 등으로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백신 수급 불안정 논란의 원인을 글로벌 백신 이기주의 탓으로 돌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어느 한 나라가 자국 문제를 해결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데도 국제정치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추구하면서도 그와 같은 냉엄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그럴 때일수록 우리도 내부적으로 단합해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 백신 생산 부족과 백신 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대국의 백신 사재기 속에서 우리가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방역 모범 국가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 기업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위탁생산 능력과 특수 주사기 생산 능력 등이 큰 힘이 됐다"고
"언제까지 점잔만 빼고 앉아 있을 겁니까. 이제는 대구경북(TK) 정치권이 보수정당 '최대주주'에 걸맞은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찬성'을 선언한 1일 TK 반발 여론을 묻는 질문에 "더 이상 다른 얘기를 할 필요 없다"고 일축해, 'TK 패싱'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한 강주열 대구경북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반응이다. 그는 1990년대 중반 TK 숙원 사업이었던 위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삼성자동차 유치 등이 부산경남(PK)의 '발목 잡기'에 실패한 전례를 들며 지역 정치권이 보수정당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은 정치력 회복을 촉구했다.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는 TK가 정치적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위기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TK에서 국회 의석을 한 자리도 얻지 못한 터라 애초부터 안중에 없다는 듯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할 기세이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당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지역민의 압도적 지지로 재기했던 보수정당조차 당면한 선거를 이유로 등을 돌리는 분위기여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묻지마식 보수정당 짝사랑이 낳은 예고된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