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국회가 25일 예비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현안 사업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본예산과 1차 추경에서 반영되지 못한 20개 주요 사업을 선정해,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추경안에 민생 회복 및 경제 성장과 직결된 20개 사업, 총 2,233억 원의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도가 2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선정한 주요 사업은 SOC(사회간접자본)가 가장 많다. 본예산에 반영됐으나 추경이 필요한 춘천~속초 철도 건설 600억원을 비롯해 △강릉~제진 철도 500억원 △여주~원주 철도 300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88억원 △영월~삼척고속도로 30억원 △제2경춘국도 265억원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또 오는 30일 예정된 삼척 도계광업소 폐광에 대비해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154억 원도 신규 요청했다. 이 외에도 △맞춤형 AI분자설계 기반 만성염증 증후군 조기진단 및 예방기술 개발 30억 원 △디지털 의료데이터 산업 활용 촉진사업 28억 원 등 첨단산업 분야 사업도 추가로 발굴, 반영을 요청
금융위원회가 국정기획위원회에 올린 ‘동남권투자은행’ 공약 관련 보고에 동남권투자은행 신설은 물론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산업은행 체제 개편안까지 포함해 주목된다. 금융위는 동남권투자은행 신설 시 기존 산은이나 지방은행 또는 관련 기금과의 차별화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19일 금융위가 국정위에 올릴 예정인 ‘경제1분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는 동남권투자은행의 공약 세부 이행계획으로 △동남권투자공사 신설 방안 △산은 부산 이전 논의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 체계 개편 통한 지역금융 확대 등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체제 개편을 위한 구체적 예로는 권역별 본부를 확대·개편해 ‘서울 본점’이 아닌 ‘권역별 본점’에서 지역의 직접투자, 대형여신 등을 직접 승인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이 같은 3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금융위는 동남권투자공사 신설 시 산은이나 지방은행, 첨단산업전략기금과의 차별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안정적 업무를 위한 정부·지자체 기여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역에서는 동남권투자은행이 기존 산업은행 내 하부조직인 동남권투자금융센터나 지역성장지원실과 역할이나 내용에 차이가 전혀 없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울경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던 ‘동남권투자은행’(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에서는 작은 것도 얻고 큰 것도 얻을 수 있는 ‘소탐대탐’기회라며 반기는 분위기도 있지만 내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동남권투자은행을 두고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이 “자칫하면 고래를 참치와 바꾸는 수가 있다”고 언급했듯 투자은행 설립이 산업은행 이전 무산으로 이어진다면 파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지난 2일 발의한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투자공사는 지역 산업 전환과 경제 재도약을 이끄는 국책형 지역 투자기관으로 설계됐다. 정부와 부울경 광역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출자해 3조 원의 자본금을 만들고 정부가 운영 경비 등을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앞서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금융투자업계와 산업계에서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의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부산에서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오롯이 부울경 투자와 산
내년 6·3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강원 지역 선거 판세를 어떻게 흔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선거로부터 꼭 1년 뒤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집권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국정 운영에 대한 ‘성적표’ 성격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역대급 입지자 거론 =강원도내에서 시장, 군수 입지자들은 역대급으로 많다. 특히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동해(10명), 철원(10명), 화천(8명), 양양(11명)에서는 입지자만 10명 안팎에 달한다. 여당이 된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특히 확연하다. 춘천에서는 민주당 현역 시장 외에도 같은 당 소속 입지자만 3명이 거론된다. 원주는 국민의힘 현역 시장 재선 도전 속 민주당 입지자가 4명에 달하고, 강릉 역시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입지자만 5명, 속초는 4명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지선을 보면 김진태 지사는 춘천에서 이겼지만 원주에서는 졌고, 시장 선거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춘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원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인물을 보고 표를 준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국가유산청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양군으로부터 착수신고서를 받은 후, 허가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양양군과 강원도는 관련 절차를 문제 없이 이행중이라고 해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양지역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공사중지 명령이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 제출받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현상 변경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 관련 보고'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최근 양양군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공사를 강행했다고 보고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앞서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지난 2023년 5월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에 대해 △무장애 탐방로 구간의 식생 훼손 최소화 △희귀식물의 현지 외 보전 방안 강구 △암석 보호 및 지주 안정성 확보 등을 조건으로 현상 변경을 허가했다. 이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양양군은 허가 절차상 공사에 앞서 선행해야 할 착수신고서와 조건부 허가사항 이행계획을 국가유산청에 제출하지 않고 지난 9일 희귀식물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각 당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자정까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란 극복을 강조하며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도적인 심판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정치인은 이 땅의 민주공화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12.3 비상계엄의 국민 분노가 집결한 장소라며 여의도 광장을 택하고, 진정한 내란 종식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는 국토 종단유세를 펼쳤다.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홍대와 강남 신논현역에서 거리 인사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앞서 부산역 유세에서 긴급 입장을 발표하고 “있어선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한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선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대선 총투표율이 8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31만8,762명이,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에서는 869만1,711명이 첫날 투표장으로 향했다. 사전투표율의 열기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유권자들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사전투표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다. 직전 선거인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1일차 투표율 15.61%, 20대 대선 당시 1일차 17.5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종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 20대 대선에서는 36.93%였다. 이날 강원 지역 사전투표율은 20.83%로 5명 중에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보다도 1.25%포인트 높았다. 이날 도내 읍·면·동에 설치된 193개 사전투표소 가운데 일부 투표소는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12·3 비상계엄 여파와 대통령 탄핵 및 파면 등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냈다는 게 정가의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이번주 강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132만명의 강원 유권자의 선택이 사실상 시작되는만큼, 각 진영 득표전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5일 강원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30일 강원 방문이 유력하다. 5월 초 ‘경청투어’에서 들르지 못했던 춘천, 원주 방문를 찾는 데 이어, 민주당이 표심 확보에 공들이고 있는 강릉, 속초 재방문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일 당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보고 있는 원주에서 시작해 홍천, 춘천, 속초, 강릉, 동해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김 후보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선거 직전인 강원 유세를 검토중이며, 30일 방문이 유력하지만 최종 일정은 직전에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춘천, 철원을 이미 훑었다. 대선 후보들이 선거 직전 강원도를 집중 방문하는 것은 유권자들과의 접점 확대와 흥행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강원 지역 판세는 여전히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강원지역 1순위 공약으로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던 이 후보에 이어 김 후보는 18일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첫 번째 우선순위로 하는 강원권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특별법 개정, 미래산업 육성, 관광산업도약,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큰 틀은 비슷했으나 세부 내용은 달랐다. ■이재명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강원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세계가 찾는 K-문화관광 벨트를 구축’을 위해서는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 등을 거론했다. 이어, ‘함께 살아가는 강원 조성’을 위해 춘천·원주·평창 등에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 마련, 닥터헬기 추가 도입, 소방헬기 대폭 확충 등을 들었다. ‘강원자치도 권한과 자율성 대폭 확대’는 네
6·3대선을 18일 앞두고 세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강원 방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진영 모두 강원 표심을 잡아야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춘천과 원주 방문을 골자로 한 방문 일정을 검토중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긴 하지만 이미 지난 2~4일 '경청투어' 일환으로 접경지와 동해안, 폐광지 12개 시·군을 한차례 훑어 다음 방문에서는 영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춘천과 원주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던 지역이다. 선거 전 이들 지역을 찾아 막판 '표몰이'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방문 전까지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강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 시작 후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을 거쳐 15일에는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연휴에서 소도시를 위주로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춘천, 원주 등 영서 지역 도심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