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각 당 후보들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자정까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란 극복을 강조하며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도적인 심판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정치인은 이 땅의 민주공화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12.3 비상계엄의 국민 분노가 집결한 장소라며 여의도 광장을 택하고, 진정한 내란 종식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는 국토 종단유세를 펼쳤다.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홍대와 강남 신논현역에서 거리 인사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앞서 부산역 유세에서 긴급 입장을 발표하고 “있어선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한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표심을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선거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대선 총투표율이 8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31만8,762명이,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에서는 869만1,711명이 첫날 투표장으로 향했다. 사전투표율의 열기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유권자들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사전투표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율은 19.58%를 기록했다. 직전 선거인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1일차 투표율 15.61%, 20대 대선 당시 1일차 17.5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종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 20대 대선에서는 36.93%였다. 이날 강원 지역 사전투표율은 20.83%로 5명 중에 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보다도 1.25%포인트 높았다. 이날 도내 읍·면·동에 설치된 193개 사전투표소 가운데 일부 투표소는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12·3 비상계엄 여파와 대통령 탄핵 및 파면 등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냈다는 게 정가의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이번주 강원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선다. 29일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132만명의 강원 유권자의 선택이 사실상 시작되는만큼, 각 진영 득표전도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5일 강원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는 30일 강원 방문이 유력하다. 5월 초 ‘경청투어’에서 들르지 못했던 춘천, 원주 방문를 찾는 데 이어, 민주당이 표심 확보에 공들이고 있는 강릉, 속초 재방문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일 당이 주요 공략 지역으로 보고 있는 원주에서 시작해 홍천, 춘천, 속초, 강릉, 동해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김 후보 부인 설난영씨는 지난 23일 원주, 강릉, 평창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선거 직전인 강원 유세를 검토중이며, 30일 방문이 유력하지만 최종 일정은 직전에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앞서 지난 24일 춘천, 철원을 이미 훑었다. 대선 후보들이 선거 직전 강원도를 집중 방문하는 것은 유권자들과의 접점 확대와 흥행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강원 지역 판세는 여전히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강원지역 1순위 공약으로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던 이 후보에 이어 김 후보는 18일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첫 번째 우선순위로 하는 강원권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특별법 개정, 미래산업 육성, 관광산업도약,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큰 틀은 비슷했으나 세부 내용은 달랐다. ■이재명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강원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세계가 찾는 K-문화관광 벨트를 구축’을 위해서는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 등을 거론했다. 이어, ‘함께 살아가는 강원 조성’을 위해 춘천·원주·평창 등에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 마련, 닥터헬기 추가 도입, 소방헬기 대폭 확충 등을 들었다. ‘강원자치도 권한과 자율성 대폭 확대’는 네
6·3대선을 18일 앞두고 세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의 강원 방문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진영 모두 강원 표심을 잡아야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춘천과 원주 방문을 골자로 한 방문 일정을 검토중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긴 하지만 이미 지난 2~4일 '경청투어' 일환으로 접경지와 동해안, 폐광지 12개 시·군을 한차례 훑어 다음 방문에서는 영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춘천과 원주는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던 지역이다. 선거 전 이들 지역을 찾아 막판 '표몰이'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방문 전까지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강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공식선거 시작 후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을 거쳐 15일에는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월 연휴에서 소도시를 위주로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춘천, 원주 등 영서 지역 도심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6·3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친윤벨트'로 불리는 동해안과 폐광 지역이 각 캠프의 전략적 승부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춘천과 원주 표심까지 들썩이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이 펼쳐지고 잇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대위 강풍유세단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강릉, 동해, 평창, 영월 등을 찾았다. 14일에는 추미애 골목골목 선대위 총괄위원장이 강릉, 평창 등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경청 투어지로 접경지역과 동해안, 폐광지역을 선택하며 이 지역에 힘을 실었다. 이들 지역은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찐윤'(진짜 친윤)으로 통한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사무총장을 지낸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했던 곳이기도 하다. 실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든 시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섰지만 그중에서도 양양은 21%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였고 삼척도 20.9%포인트 득표차가 나는 등 영동권과 폐광지를 중심으로 보수 지지층이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집안 단속에 나섰다. 현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애국자 김문수, 강원에서 이깁니다!" 12일 강원지역 전역에서 일제히 6·3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정당은 출근길 통행량이 많은 주요 길목에서 강원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치열했던 곳은 '정치 1번지'인 춘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대위 강풍유세단은 춘천 퇴계사거리를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퇴계·석사동 지역을 발판 삼아 세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김도균·허영·우상호·최윤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유정배·한금석·최경순·권정선 공동선대위원장, 선출직 시·도의원, 고문 등은 파란 점퍼를 입고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었다. 허영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이끌고 진짜 대한민국, 진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역사의 죄를 지은 이들에게 단호해져야 한다. 내란 종식을 이끌 적임자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 시도에 대한 심판”이라며 “강원도민의 압도적 지지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그 힘이 강원도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강원선대위는 춘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2일부터 시작된다. 강원도내 각 정당들은 이날 출정식과 함께 22일간 선거전에 돌입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총 7명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황교안 후보도 등록했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촉발된 만큼 선거 초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도권을 쥔 분위기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강원 지역 등 전국 경청투어에 나섰고,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김문수 후보로 선출한 이후 단일화 논의를 거쳐 10일 김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반(反)이재명 정서를 노리며 보수 표심 뿐 아니라 중도 표심 확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강원도내 정당들은 1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8개 시군에서 각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총력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날 오전 8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각 당 후보들이 강원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부터 시작되는 강원권역 경선을 앞두고 강원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표심 잡기에 나섰고, 국민의힘 후보들도 강원 인사 영입과 현안 점검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3일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구체적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도 광산 노동자였다”며 강원의 산업사적 희생을 언급하고, 국가 차원의 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국회 통과를 지원하고, △미래산업 육성 △K-문화관광 벨트 구축 △수도권 연계 △안전한 강원 구현 등을 약속했다. 같은 날 김경수 후보는 △동해신항 3단계 개발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등을 내걸고, 연간 2조 원 수준의 자율예산 지원도 제안했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주장하며 강원형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순회 경선 없이 본선 중심으로 전략을 세운 가운데, 주요 후보들도 강원 관련 메시지를 내기 시작했다. 홍준표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같은 현재의 도(道)체제를 개편해 새로운 광역 행정
각 정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 정치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는 경선 결과를 주목하면서 각 후보의 강원 공약과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독주=지난 19~20일 민주당 충청과 영남 순회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충청권과 영남권 누적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89.6%)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5.3%)와 김경수 후보(5.2%)가 뒤를 이었다. 호남권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강원·수도권·제주 투표 결과는 27일 나온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사이 실시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는 춘천고 출신 윤호중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원·수도권·제주 권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각 후보가 발표할 지역 맞춤형 공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각 후보가 권역별 연설회에 맞춰 해당 지역 공약을 내놨던 만큼, 강원권 공약 발표가 경선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민주당 강원 지역 의원들은 당내 특정 후보에 힘을 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