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1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 정치권도 이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논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각 시도당에 공문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시도별 공관위 구성을 요청한 상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금주 초중반께 공관위 구성과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일 “이번 주 내에 지방선거 기획단과 각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며 “공천 심사 기준과 경선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단수·경선 지역 선정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하고 본격적인 지선 모드로 전환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약인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도 도입한다. 시험 결과에 따라 광역의원은 2등급(상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인수위원 23명(위원장 제외)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당초 윤 당선인이 밝힌 대로 성별이나 지역 안배 대신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출신 인사가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57.6세,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명박(MB) 정부에서 기용됐던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선정됐다. 성별·지역 안배 대신 전문성 고려 서울대 출신 13명, 학계 11명 평균 연령 57.6세… 여성은 4명 이르면 오늘 현판식 갖고 출범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위원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부산일보 3월 14일 자 1면 보도)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5일 "산업은행은 기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사안에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해 출범 전부터 반기를 들고일어난 데 대한 사실상의 질타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국가 불균형 문제 해소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15일 “당선인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국가 예산을 (지역에)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인재가 지역에 모이고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해야 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산업은행의)공개적 반발은 우리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산업은행의 의견은 인수위 관련 분과에 이야기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균형발전 큰 틀에서 접근해야” ‘기관 이기주의’에 강한 질타 산은 이전 공약 이행 재차 강조 인수위, 수출입은행 이전도 검토 금융중심지 부산 육성 ‘청신호’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세부 절차가 남아 있어 (산업은행 측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균형발전 특위)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선거 국면에서 경쟁 후보들에 비해 국가균형발전 비전이 다소 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멸’ 이야기까지 나오는 지역의 현실을 자각하고,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긴다는 점에서는 일단 반가운 일이지만, 구체적인 후속 이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실행 의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부산월드엑스포 특위와 함께 설치 윤 “지역공약 면밀히 살피겠다” 대선 공약들 구체성 부족 지적 정책적 진정성에 ‘물음표’ 부담 정권 초반 의식 ‘드라이브’ 걸어 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관계 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균형발전 특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국민이 어디에 살든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며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직속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특위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 당선인 비서실장
보수 진영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정확히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았다. 이에 따라 당내 권력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예상과 달리 박빙 끝에 승리하면서 당장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대 관건은 당청 관계 설정이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직적 관계가 될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수평적 당청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비판했던 만큼 정당 공천이나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정책이나 인사를 중심으로 당과 긴밀히 협의하는 당청 관계를 설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다수를 차지한다. 당내 권력 구도, 지각 변동 불가피 당청 관계, 수평·유기적 협력 필요 친윤계 필두 당 권력 장악 가능성 이준석 대표와 관계 설정 최대 관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계’를 필두로 당 장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준석 대표와의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이 충돌하는 모습은 수차례 재연된 바 있다. 여기다 이 대표가 2030 남성을 집중적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48.56%(1639만 4815표)를 득표해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무너졌던 보수 진영이 5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윤 당선인은 24만 7077표, 득표율 0.73%포인트(P)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꺾었다. 윤 당선인은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당선 첫날 통합과 협치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이어갔다. 첫 기자회견서 ‘통합과 협치’ 강조 현충원 참배 ‘번영의 나라’ 다짐 바이든과 20분간 외교 안보 통화 일본에 대해 “과거보다 미래 중요” 한·일 관계 실용적 접근 재확인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저의 당선은)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다.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오로지 국익만이 국정의 기준이 되는 우리 앞에 보수와 진보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결국 대선후보직을 사퇴했다.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한 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도하는 ‘보수 원팀’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6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토론회 후 3일 전격 단일화 “더 좋은 정권교체 실현” 뜻 밝혀 부산 출신 안, 7~8%대 지지도 윤, 수도권과 PK서 효과 기대 여권 “국민이 엄정 심판할 것”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가
국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부산엑스포 특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주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위원장은 민간유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0대 기업의 미온적인 태도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국회가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을, 간사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회의에는 세 사람을 비롯, 민주당 최인호·김영배·양이원영·이광재, 국민의힘 이주환·유경준·한무경·조태용,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참석했다. 박 시장과 김 위원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한목소리로 민간유치위원으로 유치전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0대 기업의 지원 부족 문제를 꼬집었다. 박 시장은 “10대 그룹이 유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나 선언적 활동에 그쳐 아쉽다”면서 “무역산업박람회라고 할 수 있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글로벌기업의 적극적 활동이 절실하다. 국회 차원에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도 “(국내)기업들의 지원과 의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집권하는 차기 대통령의 과제는 막중하다. 특히 지역은 새로운 대한민국호 선장에게 한계에 부딪친 수도권 일극체제 해체와 지역 부활의 주춧돌을 놓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침 여야 ‘양강’ 후보도 팽팽한 선거전 속에서 ‘스윙 스테이트’인 부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굵직한 지역 공약들을 앞다퉈 쏟아낸다. 시민들로서 후보들의 이런 태도가 반갑기는 하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현실로 다가온 지역소멸 위기 속에 더 이상 ‘공약’(空約)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주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이 “북항재개발 차질 없이 진행” 윤 “신공항, 화끈하게 예타면제” 안철수 “그린스마트 시티 조성” 심상정 “엑스포, 이벤트성 안 돼” 이에 〈부산일보〉는 3·9 대선 30일을 앞두고 7일부터 2주간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가덕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북항재개발 △경부선 지하화 △부산 금융중심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부동산 △지역대학 위기·자치경찰제 △부산 관광·문화 산업 등 부산의 10대 현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은 6일 신임 사무총장에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당초 사무총장과 선대본부장 겸직에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이준석 대표도 막판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안을 둘러싼 이 대표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충돌은 피했지만 내홍 봉합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불만이 점점 커져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권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권 총장 인선안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또한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인선안도 함께 통과됐다.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됐으나 이 대표의 반대로 의결이 무산됐다. 권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이철규 부총장 지명자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이 대표는 권 총장이 선대본부장직과 겸직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의결 막바지 이 대표가 마음을 바꾸기는 했지만 당내에서는 대표와 후보 갈등의 뇌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관측이 쏟아진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