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수많은 건물 품에 안고 등에 지고 오른편으로 '춘천대교', 왼편엔 '소양2교' 한눈에 찰랑이는 의암호 그대로 화폭에 담는다 전경(全景)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전체의 경치'를 말한다. 늘상 내 시선 안에 머무는 평범하고 익숙한 풍경들의 합(合)이라고 할까. 하지만 어쩌다 생각지도 못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질 때면 그건 더 이상 단순한 의미의 전경이 아닌 '절경(絶景·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눈에 다 담아내지 못하는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시(詩)가 되고, 그림이 되고, 또 노래가 된다. 마치 김춘수의 시 '꽃' 속 이야기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린 몇 번이나 그런 절경을 만날 수 있을까. 일상 속에서, 도심 속에서 그게 가능하긴 한 걸까. 딱히 규칙은 없지만 어떤 도시의 전경이라고 하면 그 안에는 꼭 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하나쯤 포함해야 하는 것이 '국룰(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이르는 신조어)'이다. 파리 하면 에펠탑,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 서울 하면 남산타워가 사진 어디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말이다. 자, 그럼 '춘천의 전경'을 머릿 속으로 떠올려보자. 아니 이미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소장처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평창에 조성된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정래 작가는 16일 평창 월정사에서 열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공동위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작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여·순환 전시 방안에 대해 소장처를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작가는 “대여·순환전시라는 것은 진정성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무엇보다)중요한 것은 문화재가 왜 여기에 있어야 되는가 하는 출발, 본질부터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성은 상실한 채, 중앙집권적 문화의식을 갖고 (소장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문화재를)제자리로 찾아오는 것, 그것만이 문화재의 성격과 품격, 역사성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퇴우 정념 주지 스님은 “일제에 의해 약탈당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는 월정사와 민간이 노력한 끝에 2006년과 2011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있었던 자리, 오대산까지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록과
정념 스님·한왕기 군수·조정래 작가 등 7명 공동위원장 성명 통해 “원소장처 미반환은 지역에 또 다른 상처” 강조 속보=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 운동의 구심점 역할(본보 지난 14일자 4면 보도)을 하게 될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환수위는 이날 평창 월정사와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공동위원장 간담회와 환수위 사무소 현판 제막식 등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7명의 공동위원장단에는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한왕기 평창군수 △조정래 작가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최윤 민주평통 강원부의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거물급 인사가 다수 포함돼 환수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수위는 이날 발표한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월정사가 사고(史庫)를 만들고 목숨을 걸어 수호(守護)하던 강원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제자리를 잃고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이들 문화재는
환수위원회 내달 출범 목표로 월정사·강원일보 공동 비대위 정부 어젠다인 '문화분권' 위한 지역문화재 제자리 찾기 강조 강원도 대표 문화재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를 위한 환수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는 이들 문화재의 원소장처인 오대산 봉안을 위해 올 6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 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를 출범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월정사와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환수위 출범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자체와 불교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급 기관·단체, 개인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구성에 나선다. 월정사는 2010년 실록·의궤와 관련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당시 환수위의 활동이 다소 선언적이고 한시적이었다는 한계에 대한 지적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의 환수운동을 기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현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관점에서 '문화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재의 제자리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당위
강렬한 1회 첫 장면의 배경 등장 높이 55m 거대 원형주탑 인상적 노을 지는 북한강 눈길 사로잡아 어바웃 타임. 2018년 방영된 tvN 16부작 드라마다. '멈추고 싶은 순간'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제목 때문에 2013년에 국내에서 개봉돼 344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동명의 영화와 유사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시간 여행을 다룬 '타임슬립(Time slip)' 류는 아니라는 뜻이다. 오히려 드라마의 겉모습만 보면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영화 '인 타임(2011년)'과 가깝다. 다른 점이라면 영화에서는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시간으로 계산하는 '카운트 바디 시계'가 누구나 팔뚝에 새겨져 있는 반면 드라마 에서는 오직 여자 주인공의 눈에만 나타난다는 것.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상윤(이도하), 이성경(최미카엘라)이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미카엘라에게는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다섯 달. 하지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도하 근처에만 가면 미카엘라의 수명이 줄어드는 게 멈추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카엘라의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 도하 곁에 머무는 것이 된다.
김유정문학촌 소장 희귀자료 공개 전시회…10월까지 진행 탄허 스님 서한 비롯 김동리·황순원·박완서 작가 원고 한자리 김유정 선생 작고 84주기 맞아 마련…오늘 추모제도 봉행 해학미와 골계미로 한국 단편소설 문학을 대표하는 김유정(춘천·1908~1937년) 작가의 작고 84주기를 맞아 김유정문학촌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자료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29일부터 10월 말까지 마련된다. 문학촌 내 낭만누리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모두 네 차례로 기획된 특별전시회의 첫 번째 행사로 '거장들의 귀환'을 타이틀로 문학과 예술, 종교, 사상, 사회·정치 분야 거장들의 친필 원고와 서한, 사진들을 한데 모았다. 전시에서는 한국 불교 최고의 학승으로 꼽히는 탄허 스님이 율곡학회 이사장을 지내고 고전문학과 한학, 민속학 등 우리 문화와 학문연구에 평생을 일관한 최승순 강원대 교수에게 보낸 서한을 비롯해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의 에세이 원고를 만날 수 있다. 또 한국 소설문학을 대표하는 김동리와 황순원 소설가의 전형적인 가로쓰기 원고와 이청준, 박완서 소설가의 육필원고 그리고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
대세 배우 전여빈·진기주, 본보 어린이합창단 출신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에 '우주대스타' 김희철까지… 친필사인 메시지 보내와 강원일보 모바일 뉴스 구독자 100만명 돌파를 맞이해 연예계 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들어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스타로 손꼽히는 '브레이브걸스'의 멤버인 민영, 유정, 은지, 유나는 24일 친필 사인과 함께 “강원일보 네이버 모바일 뉴스 구독자 수 100만명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롤린(Rollin)'이 역주행과 함께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해체를 고민하던 브레이브걸스는 한 유튜버가 올린 국방TV 위문열차 공연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공전의 히트를 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공교롭게 이들이 마지막으로 오른 위문열차 무대가 올 1월 춘천의 육군 2군단 무대여서 강원도와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 송중기의 파트너로 출연하고 있는 재기발랄 변호사 전여빈(강릉)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전여빈은 2011년 강원일보가 주최한 제18회 강릉사투리대회 대상 수상자 출신으로 넷플릭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유계식)는 23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에게 지난해 진행된 '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적극 참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을 위해 강원일보를 방문한 유계식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모금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준 강원일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진오 사장은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으며 희망2021 나눔캠페인 목표액을 넘어설 수 있었다”며 “강원일보는 앞으로도 도내 전역에 나눔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1 나눔캠페인을 통해 당초 목표액보다 15억5,700만원 많은 83억5,700만원이 모금됐으며 사랑의 온도는 122.9도를 기록했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강원일보의 모바일 뉴스 구독자 100만 돌파에는 1차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가입이 큰 역할을 했다. 언제, 어디서든 뉴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은 강원도민들에게도 편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강원일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독자 확보에 나서 준 각급 기관·단체, 개인의 활약도 적지 않았다. 가장 먼저 강원일보 모바일 뉴스 서비스와 구독 협약을 맺은 곳은 강원도였다.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1주일 후(2019년 9월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원도 소식을 전국은 물론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약속과 함께 1호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어 (사)강원도민회중앙회와 전순표 전 회장, 장태수 사무총장이 강원일보와 구독 협약을 맺었고, 정선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다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개인 자격으로 구독 행렬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본부장:장덕수),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본부장:박창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본부장:변한수) 등도 “강원도의 소식이 전국을 넘어 세계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며 강원일보 모바일 뉴스 구독을 약속했다. 이외
공정성·영향력 인정받아 지역 언론 최초 네이버 입점에 성공 수도권 중심 보도서 벗어나 지역 시각서 현안 분석 가능해져 강원일보 모바일 독자 100만명 돌파는 강원지역 언론사(史)에서 전대미문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부를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입점으로 지나치게 중앙에 치우쳐진 뉴스 생태계에서 강원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강원도산(産) 뉴스를 도민의 눈높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고 그 가능성을 100만 구독자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31년 디지털 강원일보 역사=강원일보는 1945년 창간 이후 45년 만인 1990년 PC통신 '천리안Ⅱ' 서비스 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멀티 플랫폼(Multi-Platform) 시대 진입을 알렸다. 전자신문 '유니텔 강원일보(1996년)'에 이은 강원도 언론 최초 인터넷 사이트 '리빙넷(1998년)' 개설로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04년에는 강원일보 인터넷 방송국 'IGN(인터넷 강원 네트워크)'을 개국하는 등 지역신문 최초로 뉴스 동영상 제작 능력까지 갖추면서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형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어 IPTV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