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은 여전하다. 태풍이 지나가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온 가족의 안녕을 염원하는 추석이 다가왔다. 거리두기 없는 첫 추석 명절이다. 그동안 제대로 찾아뵙지 못한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추석이 되기 바란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족들은 물론 친척과 이웃의 안전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추석 연휴도 평년보다 짧아 비교적 가벼운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민속놀이 한마당이 제주목 관아, 제주민속촌, 민속자연사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체험 행사를 소개한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추석 민속한마당’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광장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석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놀이마당과 만들기·체험마당으로 이뤄진다. 놀이마당에서는 윷놀이,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오징어 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민속놀이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종목은 어린이 딱지치기, 투호, 아빠 굴렁쇠굴리기, 엄마 팔씨름대회다. 만들기·체험마당에서는 추석을 기념하는 보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널리 알리고 그 전통을 이어온 김윤수 보유자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제주에서 ‘큰 심방(무당)’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고(故) 김정호 씨의 증손자로, 16세 때부터 심방인 큰어머니와 함께 다니며 굿을 익혔고, 29세 때부터는 굿을 주재하면서 차츰 이름을 알렸다. 1984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장학생으로 선정, 1987년에는 이수자로, 1990년부터는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다 1995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대 보유자로 인정돼 활동을 이어갔다. 유족은 아내 이용옥씨와 자녀 김병삼·병철·진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10시.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