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의 선도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이 지연되면서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투자 유치 등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와 피지컬AI 등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제외된 상황속 새만금 RE100 국가산단만큼은 국가 전략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는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특별법’ 마련을 위해 제도 개선과 입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과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늦어지고 있다. 제도 마련이 늦어지면서 기업 입장에선 법령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는 등 투자 여건 개선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동시에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정부도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새만금 5·6공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도에
새만금개발청(청장 문성요)은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투자 지원과 친환경 에너지 기반시설 조기 구축을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25차) 및 실시계획(29차) 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고시된 이번 계획 변경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맞춰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을 지원할 ‘기업성장센터’ 건립 기반이 마련된 점이다. 이를 위해 5공구 지원시설용지 일부를 복합용지로 변경했으며 AI·로봇·수소클러스터와 연계된 협력기업들의 입주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부지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고도화 실증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를 활용한 e-Fuel(합성연료) 생산 공정을 실증하는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가 붙는다. 새만금 핵심 사업인 ‘지역주도형 0.3GW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 계통 연계를 위해 8공구 연구시설용지 일부를 공공시설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등 이른바 ‘삼전닉스’가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핵심인 서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두고 전북특별자치도정 차원의 대응력 부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설이 언론과 정치권, 산업계에서 꾸준히 거론됐지만 도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선제 대응이나 유치 전략을 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비판은 3년 전인, 2023년 산업통상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공모 과정부터 시작된다. 당시 전국 15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와 인천, 대전, 광주·전남, 구미, 부산, 경남 등이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북은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측은 같은 시기에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정부 산업정책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전북은 뚜렷한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새만금의 넓은 산업용지와 RE100 기반 전력망, 항만과 공항을 활용한 반도체 육성 전략을 일찍 마련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도청에서 2023년 당시 반도체 산업 기반 자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법원이 시민사회단체측의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4-2행정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청구 사건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각각 ‘기각’과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지역 주민 3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1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사업의 속행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지역 주민 1명이 추가로 낸 2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서는 “집행정지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집행정지를 신청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자, 사안의 긴급성도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집행정지 사건 심리에서 공항 착공 시 조류 충돌 위험과 인근 갯벌 생태계 훼손 등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기에 항소심 본안 소송 판결까지 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제동이 걸렸던 새만금 신공항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자신을 둘러싼 ‘내란 방조’ 주장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란 동조나 방조라는 이야기는 매우 모욕적이고 있을 수 없는 주장”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 역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무원들까지 비난을 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선이 끝난 뒤라도 필요하다면 관련 조사를 스스로 요청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 지사를 포함한 3자 대결 구도로 굳혀진 이후 김 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다. 전날 민주당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의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화두였던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대응 논란’도 당내 검증 절차를 거치면서 사실상 일단락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북지사 후보를 가리는 민주당 경선은 세 후보 간 본격적인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는 전북 정치 지형에서 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로봇 공장 등 9조원을 투자해 ‘AI 수소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총리는 불투명한 중동 상황의 여파에도 5일 새만금개발청 웰컴스페이스를 찾아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과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이원택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전무, 민기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용수 국무2차장, 김진 경제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새만금 AI 수소시티’ 조성 구상을 설명했다. 신승규 전무는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프로젝트가 바로 새만금에서 시작된다”며 “에너지와 산업이 동시에 자립할 수 있는 전략 거점인 새만금에 로봇·AI·수소를 아우르는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5조 8000억원), 로봇 제조공장(4000억원), 200MW급 수전해 플랜트와 기가와트급 태양광 발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인 현대로템㈜의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키며, 전북 동부권을 미래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자치도는 3일 도청에서 무주군 일원에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MOU)을 현대로템과 공식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황인홍 무주군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무주군 일원 축구장 107개 규모의 76만 330㎡(약 23만 평) 부지에 유도무기·우주발사체 엔진 핵심기지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2034년까지 약 3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로 무주군은 전통적인 관광·휴양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첨단 항공우주 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무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통해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덕티드 램제트 엔진 핵심 기술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축될 시설은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을 생산하는 종합 항공우주 생산기지다. 이는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 5개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1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8조9000억원 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수소AI 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로봇 제조부터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까지 5개 사업을 새만금 일원에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액수는 전북 투자협약 역사 상 단일 기업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기업 추산 약 16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7만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사업 기간 2027년~2029년)다. 현대차그룹은 약 5조 8000억 원을 투입해 100MW 규모로 시설을 구축하며 1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둘러싸고 부산지역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26일 성명을 통해 “부산의 반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극히 지역 이기주의적 행태”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500만 전북인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애향본부는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이 지난달 29일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이후 국회 정무위원장과 야당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국가 금융정책을 갉아먹는 역행정책’, ‘기능 중복’ 등의 논리를 내세워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의 정당한 도전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 특화 정책은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 전북의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 등 기능별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부산이 주장하는 기능 중복이나 나눠먹기식 논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부산 금융중심지를 흔들려는 시도’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표몰이 전략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정책은 지역 간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국가 금융 경쟁력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완주·전주 통합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서울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김 총리와 면담을 갖고 전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주·전주 통합, 5극 3특의 균등지원 제도화, 전북특별법 일부개정안 신속의결 등을 설명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면담은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전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도록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재정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은 전북의 중추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특별자치도의 거점을 공고히 하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광역통합 중심의 정책 설계가 가속화될 경우 국가사업과 투자유치에 불리하고 SOC 소외, 기업·인재 유출 심화, 2차 공공기관 이전 경쟁에서의 열세 등 전북의 소외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역여론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현재 지역 정치권이 통합에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