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쳐스 춘천 특별전 내달 22일까지 김유정문학촌 어반스케치 장르 50여점 전시 춘천 실레마을의 정취를 담아낸 전시가 다음달 22일까지 춘천 김유정문학촌 특별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어반스케쳐스 춘천은 지난해 '김유정의 공간'을 '어반스케치(Urban Sketch)'라는 장르로 풀어냈다. 춘천에 거주하는 작가들은 물론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김유정의 자취를 따라가 눈길을 끈다. 자연과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잡아낸 작품 50여점은 도시형 미술로 여기기 쉬운 어반스케치의 편견을 뒤집는다. 여기에 여행길을 따라 마주한 곳곳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짚어내 흥미를 더한다. 도쿄에서 작품을 보낸 김미화 작가는 '김유정문학촌'의 이름이 담긴 입구를 또렷이 담았다. 또 서울에서 온 강연정·최정은 작가는 마을에 다다라서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책방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작가들은 가벼운 스케치를 넘어 당시의 순간을 그대로 표현했다. 나뭇잎을 타고 흐르는 시원한 향기, 피부를 스치는 바람의 온도들이 각 작가들의 색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한다. 순간을 화면에 담는 모든 행위가 캔버스 위의 길을 따
강릉 출신 배우 김래원이 드라마 '루카:더 비기닝'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첫 방송 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더 비기닝'이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시청률도 최고 8.1%까지 치솟으며 스펙터클 추격 액션의 서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우는 추격 액션극이다. 독창적인 세계관 위로 디테일한 연출과 김래원의 수준 높은 연기가 더해져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추격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강렬함을 선사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조차 못 한채 세상에 쫓기게 된 김래원의 절박함과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다희의 비밀이 계속해서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김래원은 주인공 '지오' 역을 맡아 극한의 상황을 내밀하게 풀어낸 가운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서사를 변주해 관심이 쏟아졌다. 한편 '루카:더 비기닝'은 오는 8일 밤 9시 3화로 찾아온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문학인생 발자취 한데 모아 사진·책·작품 등 2권 엮어 동료·가족의 애틋함 묻어나 2018년 타계한 박유석 강원펜문학 명예회장을 기리는 '박유석 문학 50년사'와 '박유석 문학 연구'가 출간됐다. 고(故) 박유석 회장의 문학인생을 두 편으로 엮은 책은 크게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구분된다. 강원도 문학의 저변을 확대해 온 그를 위해 2018년 2월 고향 홍천 땅으로 들어가기까지의 발자취를 오롯이 담아 눈길을 끈다. 이갑창 강원펜문학 회장이 풀어낸 '박유석 문학 50년사'는 생전 박 회장이 남겨둔 인사에 이어 아들 박광희씨가 발간에 힘써준 여러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며 시작된다. 오랜 시간 곁에 있었던 박 회장이 문인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남긴 책은 등단 및 수상작, 유고시집까지 한곳에 모아 의미를 더했다. 그의 긴 역사를 축하하는 동료들과 후배문인들, 그리고 영원한 회장님을 떠나보내는 이들의 절절한 마음도 한데 뭉쳐 독자들의 곁으로 날아든다. 남진원 강원시조시인협회장이 들여다본 '박유석 문학 연구'는 소탈하고 진솔했던 박 회장의 삶으로부터 물꼬를 튼다. 남 회장은 굵은 감정선 사이 행간마다 스며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