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원아트페어 특별전이 13일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도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원주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도서관 속 미술산책:작가의 심상, 그 내밀한 숲을 거닐다'를 주제로 문을 열었다. ‘미술시장'에 초점을 맞춘 ‘페어전'과 달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場)으로서 예술축제의 의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 속 ‘美의 향유를 통한 내적치유'를 담고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위축돼 있던 예술의 장을 다시 회복하고, 작품 속에 투영돼 있는 작가들의 내밀한 세계를 감상해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산책길에서 만나게 될 장르는 총 다섯 가지다. 입체 작가들이 참여한 Art object, 현대미술의 비의성을 추구하는 Draws a Dream, 도예·섬유 공예 작가들의 Material and Imagination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회화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Oil on Canvas, 화선지와 먹이라는 재료를 매개로 모인 먹빛과 채색의 향기 등 다채로운 감상을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전시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역사를 그리는 원로작가展' 기획 각지부 추천 70세이상 35명 참여 지역미술 변천사·특성 볼수 있어 강원미술 60년을 지켜온 증인들의 세계가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제17회 강원아트페어 특별기획전이 9일 원주치악예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도미술협회와 G1방송이 주최한 이번 특별전은 ‘강원미술 60년, 역사를 그리는 원로작가'展을 주제로 기획됐다. 전쟁 후 10여년이 지난 1962년, 폐허의 땅에 희망의 물감을 풀어낸 작가들이 60년 만에 한 곳에 모였다. 각 지부의 추천을 받은 만 70세 이상 원로 미술인이 그 주인공이다. 강인흥·구자근·김광남·김승선·박계순·안정자·안종중·오흥구·최종문 등 35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도미술협회 창립 이후 지역에서 오랫동안 예술의 불꽃을 피워 온 작가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특별전은 한국화와 서양화, 수채화를 비롯해 조소와 공예, 서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의 작품 형태에서 벗어나 강원미술 60년의 변천사와 표현기법, 주제의식 등을 선명한 흐름으로 짚어낸 것이 특징이다. 같은 세대를 살아온 비슷한 연령대 작가들의 변화는 물론 영동·영서로 나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성장한
브레이브걸스 신곡 '치맛바람' 이국적 풍경 담긴 뮤직비디오 해변 곳곳 휴식공간 담겨 눈길 '차량 통행' 없는 해안도로 조명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양양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뮤비)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발매한 '치맛바람' 뮤비 현장을 공개했다. 촬영지는 '양양의 서피비치'로 죽도해변과 더불어 초보 서퍼들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이날 멤버들은 3년 전 동일한 장소에서 '롤린(Rollin')'을 촬영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당시 휴대폰으로 서로를 찍어야했던 열악한 환경을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같은 장소에서 이전과는 다른 규모의 촬영장비와 인원을 자랑, 과거의 설움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이후 공개된 뮤비에서 1㎞ 구간에 걸쳐 펼쳐진 서핑 전용 해변을 화려하게 채웠다. 특히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고스란히 담겨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막다른 2차선 도로로 차량통행이 없는 해안도로(하조대 해안길)도 멤버들의 보드실력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브레이브걸스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역주행의 신화를 일으킨 '롤린
제49회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입상작 시상식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지난 26일 강원도예총이 주최하고 도미술협회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철순(원주·한글)씨 등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김씨는 “어린 시절 글씨를 잘 쓰니까 서예를 하면 잘하겠다던 선생님의 말씀에 이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며 “많이 보고, 생각하고, 쓰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 도예총 회장은 “오늘 시상식을 기점으로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앞당겨지길 바란다”며 “좋은 작품을 많이 출품해주셔서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쁜 마음”이라며 “묵향을 마음껏 즐기며 깊이 정진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식 없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전시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김수빈기자
강원도 내 미술시장의 판로를 확대하는 축제가 시작됐다. 도미술협회와 G1방송이 주최하는 '제17회 강원아트페어(GAF)'의 제1부 춘천전이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13일까지다. '강원에서 美를 찾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별도의 개막식을 갖지 않고 참여작가들과 운영위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춘천전에서는 18명의 작가가 서양화와 한국화 등 다양한 작품을 부스별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에 자리한 작품들은 합리적인 판매가가 책정돼 미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타 시·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분들과 강원지역 예술인들이 또 다른 색깔과 다양한 분야를 선보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성과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축제를 주관한 김윤선 춘천미술협회장은 “끝나는 날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도 “거대한 축제에 훌륭한 전시를 이끌어주신 작가분들께 감사하다”며 “좋은 날이 올 때까지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수빈기자 forest@
13일까지 '1부 춘천전' 펼쳐져 춘천문예회관 18명 작품 공개 11일부터 '2부 원주전' 이어져 치악예술관 16명 작가 작품전 다채로운 아트상품 구입 기회 강원도 최대 미술축제가 막을 올린다. 도미술협회와 G1방송이 주최하는 '제17회 강원아트페어(GAF)'가 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을 알린다. '강원에서 美를 찾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1부 춘천전을 이어간다. 2부는 11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전시는 페어전과 특별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페어전은 전국 공모를 통해 엄선된 실력파 작가 34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판매도 동시에 이뤄진다. 특별전은 페어전이 마무리된 후 올 7월 원주 치악예술관과 원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각각 치러진다. 춘천전에서는 권매화, 정광옥, 정두섭 등 18명의 작가가 서양화, 한국화, 민화, 공예 등 강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공개한다. 이후 마련될 원주전에서는 강진아, 김윤동, 이성순, 추경희 등 16명의 작가가 또 다른 예술의 세계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작가들이 직접 제작해 소장의 가치를 지닌 다채로운 아트 상품도 구입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6월5일까지 온·오프라인 운영 역대 최대 작가·작품 규모 눈길 작품가도 최대 200만원 이하 강원도내 예술을 잇는 특별한 장(場)이 마련됐다. 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김인순)가 주최하는 '강원미술시장축제 2021'이 오는 29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그림 보러 가지 않을래?'를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과 작품을 연결하는 특별한 시도가 준비돼 있다.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강원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한다. 역대 최대의 작가 및 작품 규모를 선보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춘천·원주·강릉 등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 71명을 중심으로 회화·일러스트·공예 등 다채로운 영역의 작품 500여점이 전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갤러리(http://gwart2021.modoo.at/)도 꾸려졌다. 작품가도 규모에 관계없이 최대 200만원 이하로 설정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관람객들은 어디서나 작가들의 작품을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 쉽게 작품을 구매할
최근 인기몰이 중인 프로그램의 촬영지가 강원도 고성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채널A와 SKY가 공동으로 제작한 예능 '강철부대'가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해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과 고성의 인연(?)은 프로그램 초반부터 시작된다. 1회 첫 방송부터 칼바람을 뚫고 등장한 강철부대원들은 찬란한 고성 앞바다를 배경으로 최강의 특수부대를 가리는 '참호격투'를 벌인다. 지난달 27일 방영된 6회에서는 폐건물이 된 고성의 알프스리조트에서 '대테러 구출작전'을 치르기도 했다. 알프스리조트는 일제 강점기부터 운영됐던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 한때 강원도의 '알프스'로 불렸던 곳이다. 프로그램은 험준한 대자연의 위엄을 드러내며 강원도의 풍성한 아름다움을 함께 조명하고 있다. 더불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곳을 화면에 담아 매력을 더했다. 한편 프로그램은 횡성 출신 가수 김희철이 MC로 나선 가운데 속초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본명:박준우)이 부대의 리더로 출연하는 등 도 출신 재능꾼들을 만날 수 있다. 김수빈기자 forest@kwnews.co.kr
코로나19 극복 염원 위해 마련 부적·목판 등 총 100여점 전시 도 문화재 등 고서 20점 선보여 “아시아인들이 숱한 역병과 역경을 딛고 오랜 역사를 이어온 힘을 느껴보세요.”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이 20일부터 '마음의 백신, 아시아 다라니와 부적'展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았다. 전시품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오랜 시간 역병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유물들이다. 다라니와 부적 60점, 목판 20여점 등 총 100여점이 자리한다. 다라니와 관련된 강원도 문화재 등 고서 20여점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다라니'는 불보살의 지혜와 복덕을 나타내는 주문으로, 고대 인도의 표준 문장어인 '범어'로 이뤄져 있다. 아시아 곳곳으로 퍼져나가 각 나라마다 독특한 부적으로 발전됐으나 예부터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는 '믿음' 덕분에 원문 그대로가 '주문'이 됐다. 이에 옛 선인들은 '다라니'를 '마음의 백신'으로 여기고 그림·판화로 만들어 집 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녀 왔다. 역병과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
극장가에도 연일 봄바람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랑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간질이는 작품 3편을 모아봤다. 지나가버린 청춘의 밤을 노래한 재개봉 영화 '중경삼림'부터 최근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미나리'까지. 익숙한 장면이라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들여다보자. ■중경삼림=“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는 만 년으로 하고 싶다.” 1994년 홍콩에서 시작된 로맨스가 재개봉으로 돌아온다. 두 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영화는 임청하·금성무, 양조위·왕페이가 서로 얽히며 전개된다.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는 '경찰 223'과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과 편지 속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이'가 독특하고 새로운 사랑 방식으로 관람객들을 찾는다. 왕가위 감독의 명작 속에서 그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102분(재개봉 103분). 15세 관람가. ■밤빛=산속에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희태(송재룡)'에게 뜻밖의 편지가 도착한다. 헤어진 아내로부터 온 편지는 낯선 아들 '민상(지대한)'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