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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도, 내년도 국비 예산 2조2400억원 확보

해녀의전당 건립 설계비 반영...서귀포항 위판장 현대화도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설계비 22억원은 2년째 미반영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비 예산 2조2400억원을 확보했다.

 

총액만 정한 후 구체적인 지출은 제주도 재량에 맡기는 총액계상사업(183억원)을 포함하면 국비 지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사업으로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156억원 ▲가파도 RE100마을 조성 80억원 ▲4·3피해 보상금 70억원(증액) ▲제주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20억원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 10억원 ▲어촌워케이션·민간협력소득증진사업 9억5000만원 ▲제주수산자원공단 기후수산생명자원센터 신축 8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제주 해녀의전당 건립 6억5000만원(총사업비 258억원) ▲제주권역 인공지능 대전환(AX) 5억원 ▲스타트업파크 조성 5억원(총사업비 246억원) ▲제주시 보훈회관 건립 5억원(총사업비 30억원) ▲서귀포항 위판장 현대화 1억5000만원(총사업비 297억원) 이 지원된다.

 

제주해녀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해녀의 전당은 총 482억원이 투입돼 해녀박물관에 체험·교육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내년에 설계비가 반영됐다.

 

인공지능 대전환(AX) 사업은 제주도가 관광·서비스업에 의존하는 산업을 미래의 인공지능(AI) 산업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서귀포항 위판장은 32년이 된 노후 시설로 공간이 협소해 하역시간이 길고, 온도관리와 위생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시설 개선을 하게 된다. 현대화 사업이 끝나면 연간 1100억원 규모의 위판량을 처리하게 된다.

 

제주도는 내년에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개최함에 따라 도내 73개소 경기장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56억원이 증액된 국비 212억원을 요청했지만, 156억원만 반영됐다.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 설계비 22억원은 2년째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제주평화대공원은 2023년 국방부 부지(69만㎡) 무상사용 근거가 마련돼 총 571억원(국비 285억원·도비 286억원)이 투입되지만, 설계비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제주산 농수축산물의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로 해상운송비 일부를 지원하는 해상운송화물 공적기능 도입 35억원과 활어차 물류비 지원 35억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제주지역에만 물류비를 지원할 경우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아울러 제주아트플랫폼(옛 재밋섬) 공공예술연습공간 조성 사업 30억원도 확보하지 못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수 결손과 긴축 재정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4·3 피해보상금 70억원 증액과 해녀의 전당 건립을 위한 설계비를 확보했다”며 “아울러 제주포럼 개최비를 포함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회 절충을 거쳐 11개 사업에 12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