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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터덕'

유원지 및 관광지 지정 필요⋯농식품부 개발에 부정적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 제외하곤 국비 확보도 미흡해
시, 올해까지 관련 환경영향평가 용역⋯부처 설득 필요

전주시가 아중호수 일대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 확보, 부처 설득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23년 향후 10년간 모두 2480억 원을 들여 아중호수 일대를 개발하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을 발표했다. 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지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사업은 6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개 진흥사업 등 모두 2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핵심사업은 △아중호수 바람터널 조성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전주 지방정원 조성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조성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 △아중호수길 도로 확장 등이다. 현재 이들 사업 중 전주 지방정원, 아중호수 공공도서관은 진척이 있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연계사업 진행 상황은 더욱 더디다. 대부분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계사업은 1~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데 1단계(2023~2029년)는 △호수변 야간경관 조성 △폭포형 상징조형물 설치 △ 플로팅보트 운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국비가 확보된 사업은 야간경관 조성뿐이다.

 

2단계(2026~2029년)도 마찬가지다. 2단계는 △브릿지전망대 조성 △아트레이크 야외공연장 조성 △지방정원 아트브릿지 조성 △산토리니 아트비전 구축 등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 유원지 및 관광지 지정도 선행돼야 한다.

 

3단계(2030~2032년)는 △아쿠아리움 조성 △에코숙박시설 조성 △여행자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대부분 민간투자사업이다. 특히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아중호수 일대를 유원지 및 관광지로 지정해야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않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주도시기본계획 변경안 가운데 아중호수 유원지 조성사업을 농식품부 협의 의견에 따라 변경안에서 제외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아중호수가 개발되는 데 따른 수질 악화, 수량 감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첫 단추부터 어긋난 셈이다.

 

전주시는 올해까지 유원지 및 관광지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관광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도 발주한 상태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중호수의 농업용수 공급면적은 188㏊로 전주역 뒤편이 103㏊를 차지한다. 전주역 뒤편이 개발되면 공급면적도 그만큼 줄어 수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질 또한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농식품부에 피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