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7℃
  • 박무서울 13.1℃
  • 맑음인천 13.5℃
  • 맑음원주 12.2℃
  • 맑음수원 13.3℃
  • 맑음청주 13.5℃
  • 맑음대전 12.1℃
  • 맑음포항 16.9℃
  • 맑음대구 13.2℃
  • 맑음전주 13.6℃
  • 맑음울산 16.2℃
  • 맑음창원 14.8℃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7.9℃
  • 맑음순천 9.4℃
  • 맑음홍성(예) 12.6℃
  • 맑음제주 13.6℃
  • 맑음김해시 13.8℃
  • 맑음구미 11.8℃
기상청 제공
메뉴

(제주일보) 제13회 서귀포문학상 당선작에 강영은 시인 ‘지슬’ 선정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정영자)는 2023년도 제13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강영은 시인의 ‘지슬’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영은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시를 쓰는 일은 매일의 삶을 살아내는 방법이며, 피안의 언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타향에서 고군분투하는 문학적 외로움을 가슴 뜨겁게 안아주었다. ‘예향 서귀포’를 알리는 기수 역할을 하라는 뜻인 줄 알고 더 좋을 글을 쓰는 시인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윤봉택 심사위원장은 “지슬이라는 농산물은 제주인의 정서에 고즈넉하게 녹아 흐르는 한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며 “시인은 거친 중산간 지역에서부터 돌밭 해안에 이르기까지, 결코 숨길 수 없는 속살을 옷고름 하나로 꿰맨 채, 밤을 지나온 별빛 닮은 언어를 지슬을 통해 독자들에게 유감없어 노출시키며 제주인의 토속적인 삶을 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