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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지스트 ‘오룡아트홀’ 개관…지역민 문화생활 공간으로

오룡관 활용 ‘아트갤러리’로…21일 개관식, 김혁정 첫번째 초대전

 

과학 인재 양성의 산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가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스트는 함께 성장해온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하기 위해 ‘오룡아트홀’을 오픈했다. 개관식 21일 오후 5시.

아트홀이 자리한 곳은 캠퍼스 정문 인근에 위치한 오룡관이다.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은 입학식, 학위수여식, 각종 학술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오룡아트홀은 오룡관 1층과 2층 내벽을 활용한 아트 갤러리 형태로 운영된다. 학교 측은 조각가 최순임 작가를 아트 디렉터로 초빙, 다채로운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번째 초대전은 서양화가 김혁정 작가가 장식한다. ‘섬으로 떠올라 꽃으로 피어나라’(21일~2023년 1월 31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300호 대작을 비롯해 모두 41점의 작품이 나왔다.

‘꽃들의 미소’ 연작은 자연과 생명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다채롭고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피어 나는 꽃, 떠 있는 섬, 그리고 하늘의 별을 모티브로 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꽃으로 다시 피어나고 하늘의 별로 떠오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다.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 제1대학 조형미술 박사 과정을 수료한 김 작가는 독일 만하임 초대전, 프랑스 르 살롱전, 살롱 도톤트전 등에 출품했으며 올해는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오룡아트홀은 앞으로 조명해야 할 지역 작가를 초대하고 청년·신진 작가들에게도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계를 풍성하게 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2월에 시작하는 두번째 초대전은 최순임 작가의 ‘BON VOYAGE’전이다.

오룡아트홀은 평일·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기선 총장은 “지역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데 지스트가 핵심 역할을 하고 지스트를 지역과 소통하고 개방적인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오늘날의 지스트로 성장시켜준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김혁정 작가의 전시가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