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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대선이 삼킨 지선열기 예비후보 등록 10명뿐

[2022 강원의 선택] 지선 D-100

2018년 선거의 10분의 1 수준
각당 대선 총동원령 지선 뒷전
선거구 획정 기한도 두달 넘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1일 기준으로 꼭 100일 남았다. 그러나 2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 묻혀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려 있다. 주민들의 삶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만큼 지방선거도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정당들도 대선에 올인하면서 지선 분위기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도 10명에 불과했다.

■지선 예비후보 등록 극소수=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부터 시장·강원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이틀이 지난 20일 기준 등록 인원은 극소수에 그쳤다.

실제 강원도 내 시장 입지자 중에는 국민의힘 이광준 전 춘천시장 1명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원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1명 등 3명, 시의원은 국민의힘 2명, 정의당 2명, 무소속 2명 등 6명만 선관위에 등록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시장·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날 114명이 등록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명함을 배부하는 등 제한적 선거운동이 가능함에도 대선을 우선하겠다는 민주당·국민의힘 방침에 등록조차 못 한 것이다. 더욱이 대통령선거 기여도를 평가해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혀 지선 입지자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선거구 획정 지연도 불안 요소=지방의원으로 출마하는 현역 및 신인 정치인들은 ‘선거구 획정' 또한 불안 요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전국 시·도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 법정기한(지난해 12월1일)을 두 달이나 넘겼고, 3·9 대선 이후에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역의원 예비후보등록은 시작됐으나 선거구 획정은 언제 이뤄질지 기약이 없어 강원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도 개점휴업 상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여야 모두 당의 명운을 걸고 ‘대선 승리가 곧 지선 승리'라는 기조로 대선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대통령선거 결과가 지선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많지만 지방자치제를 선도할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치열한 정책 대결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