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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서항지구 친수공간, 전국 명소로 거듭날 것”

‘마산 친수공간, 시민 품으로’ 좌담회
시민 이용 만족도 매우 높게 나타나
허성무 시장 “좌담회 의견 잘 반영해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이 시민들에게 일부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창원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전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지난 30일 오후 마산 서항지구 야외무대에서 ‘마산 친수공간, 시민 품으로’를 주제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사숙 전 MBC경남 국장의 진행으로 허성무 창원시장, 허정도 도시공학 박사,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실장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8일부터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친수공간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국가무역항인 서항부두~제1부두~중앙부두의 노후 항만을 다시 시민들 품으로 되돌려 주는 사업이다. 전체 2.3㎞에 이르는 해변 산책로에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체육시설, 물놀이장과 바닥분수, 야외무대, 쉼터,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방 공간은 서항지구 친수공간 전체 2.3㎞ 중 레포츠~중심 공간 1.2㎞이다.

 

마산은 예부터 ‘바다 도시’로 유명하지만, 지금까지 시민들은 정작 해안의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없었던 만큼 마산시민들의 친수공간 이용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이날 한 시민은 “해양신도시 연결 다리에 설치한 가로등이 마산만 일대를 밝히면서 도심 밤바다를 즐기는 시민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시가 활기를 찾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면 해운대보다 더 좋은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도 박사는 “1960년대 수영을 즐기던 마산만은 고 이선관 시인의 환경시 ‘이따이 이따이’처럼 오염이 되어 들어가지를 못했다”며 “수변 공간을 도시와 차단하여 항구도시이면서도 바다와는 단절된 기현상의 도시였는데, 이렇게 수변공간을 접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정오현 실장은 “마산은 우리나라 전근대 및 근현대의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역사적인 도시다. 이와 연계해 창원시정연구원은 서항지구와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예술·관광을 융·복합한 글로벌 스마트 감성 도시’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시장은 “우리 시는 해맑은 마산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되고 있다”며 “오늘 좌담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잘 반영해 마산 친수공간을 부산 해운대·여수 밤바다를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