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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수정란 5만개 국내 첫 반입 4천억 대서양연어 사업 첫발

 

 

아이슬란드서 수정란 도착
춘천 도내수면자원센터 이동
부화기 통해 2주뒤 치어 성장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본격화
60조원대 세계시장 공략 나서


속보=국내 최초로 대서양연어 대량양식을 위한 수정란(본보 9월30일자 1면, 지난 5일자 2면 보도)이 14일 반입돼 춘천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부화 준비에 들어갔다. 수년간의 개술 개발과 규제 해소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강원도 동해안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대서양연어 양식이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아이슬란드 벤츠마크사의 대서양연어 수정란 5만개가 인천공항에 도착, 통관절차 등을 마친 후 오후 1시께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 도착했다. 수정란은 이날 도착 즉시 부화기에 들어갔으며 15일부터 약 1주일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역 과정을 마친 후 본격적인 스마트 양식연구에 돌입한다.

수정란은 2주 뒤에 치어로 부화하게 된다. 강원도는 유럽 연어양식 선진국의 부화성공율인 9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화 이후에는 1년여간 전장 30㎝, 무게 150g의 어린 연어로 성장할 때까지 내수면자원센터에서 담수양식을 한다. 이후에는 고성 한해성수산자원센터로 옮겨 바다 양식을 시작한다. 강릉 대서양연어 양식 테스트베드 연구센터와 동원산업의 양양 연어양식 클러스터는 2024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연어양식 규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한 강원일보의 단독 보도 이후 정부가 규제 개선에 나서 법 개정이 이뤄졌고, 올 6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수정란 수입과 반입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강릉과 양양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가동시 4,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김영갑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장은 “강원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조기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