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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유명 커피점 개점 첫 날 인파…제주 관광객 몰리며 방역 비상

지난 30일 아침부터 길게 줄 서 있어
물놀이 즐기고 마스크 제대로 착용 안 해…주말 관광객 12만명 이상 방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 곳곳에 인파가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커피전문점. 이날 처음 영업을 시작한 커피전문점 매장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오픈 당일 선착순으로 패키지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순식간에 무색해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유명 커피프랜차이즈가 무리한 행사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도민 최모씨(40)는 “커피 한 잔 마시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가까이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행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은 방역수칙을 잊은 모습이었다.

월정해수욕장을 찾은 상당수의 피서객은 물놀이를 즐기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또 많은 이들이 무리 지어 서핑을 즐기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달 30일과 31일까지 이틀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만9344명으로, 최근 하루 평균 4만명 안팎이 제주를 찾고 있다.1일 방문객 3만8000여 명으로 추산, 지난 주말에만 1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 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30% 이상이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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