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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수도권 4차 대유행 불길 강원도로 옮겨 붙었다

 

 

인구 10만명당 3.2명 확진
서울 이어 전국 2위 확산세
휴가철 이동량 급증 영향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 4차 대유행의 불길이 강원도로 옮겨붙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1주일간 환자 발생 추이가 인천·경기지역보다 높은데다 폭염으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성과 휴가시즌으로 인한 이동량 증가 등에 대비하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28일 기준 강원지역 주간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은 3.2명으로 전날에 비해 0.2명 상승했다. 4차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인 인천(3.0명), 경기(3.0명)를 추월했다. 강원도보다 환자 발생이 많은 곳은 서울(4.8명)뿐이다.

특히 전국 평균인 2.1명에 비해 크게 높았다. 실제 제주(2.7명), 충청과 경남(각 2.6명), 경북(1.6명), 호남(1.0명) 등은 강원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였다. 이로 인해 4차 유행의 중심이 수도권과 인접한 강원도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7일 강원지역 역대 일일 최다인 74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 치명타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지역의 폭발적인 확산이 원주, 강릉, 속초, 홍천, 양양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강원지역 전체 환자 중 70% 이상이 이 지역에서 나온 만큼 이들 지역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환자 발생이 적은 인접 지역으로의 전방위적 확산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강원도 내 코로나19 병상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28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한 강원지역 격리병상 가동률은 80.1%에 달했다. 남은 병상은 총 165개로 하루 40~50명 이상의 유행세가 2~3일가량 이어지면 또다시 병상 부족에 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춘천에 제3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의료진 부족에 대비해 강원도의사협회, 대학병원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도 당부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