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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발표 기회도 안주고 강원도 'K-바이오랩' 탈락시킨 정부

 

 

3,350억원 사업비 투입 전국 11개 광역시·도 치열한 경쟁
정부 평가기준 설명 없이 예정에 없던 1차 컷오프 일방 통보
20여년 바이오 투자 저평가…道 “정확한 사태 파악 최우선”


속보=3,35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전국 11개 광역시·도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바이오랩 허브' 공모(본보 5월28일·6월10일자 1면 보도)에서 정부가 강원도를 1차 컷오프 시키면서 발표 기회조차 박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종 발표평가를 앞두고 착실하게 공모 준비를 해 온 강원도는 정부가 평가 기준 등에 대한 설명도 없이 예정에 없던 1차 컷오프 탈락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자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오후 강원도에 공문을 보내 오는 9일로 예정된 'K-바이오랩 허브 공모 최종 발표평가회 제외'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만으로 강원도와 춘천시를 탈락시키고 발표 기회조차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지난달 14일 중기부에 유치계획서를 냈으며 17일과 18일 이틀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비공개 현장실사를 받은 바 있다.

중기부는 강원도에 탈락을 통보하면서 평가 기준이나 결격 사유 등은 물론 최종 발표평가회에 나서는 지자체가 몇 곳인지 등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차 평가를 통해 발표평가에서 제외하는 지자체가 발생한다는 계획조차 당초에는 없었다는 것이 강원도의 설명이다. 실제 중기부는 탈락 통보 하루 전인 지난 1일에서야 강원도를 비롯한 유치 신청 지자체 11곳에 발표평가 전 1차로 탈락하는 지자체가 발생한다고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평가에 올인해 온 강원도와 춘천시 입장에서는 지난 20여년간 바이오산업에 투자해 온 노력과 나름의 강점을 어필할 기회마저 잃게 됐다. 특히 대전과 인천 송도 등이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정부가 강원도를 들러리 세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원도 관계자는 “발표평가에 나설 수 없다는 점만 통보받았고 사유 등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해 이를 중기부에 질의하는 등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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