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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중앙역 주변도로 출퇴근 상습정체 언제쯤 해소되나

경남도와 GB관리계획 변경 협의중
회전교차로 설치는 연내 완료
중앙역 뒤편 4차선 확장도 서둘러야

창원중앙역 일대 주변도로가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와 혼잡을 빚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오는 7월 말이면 북면 지개리(국도 79호선)에서 동읍 남산리(국도 25호선)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도로가 개통될 예정에 있다. 운전자들은 교통량이 증가해 정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도로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과 김해시 진영읍 등지에서 국도25호선을 이용하는 출퇴근 차량들이 도청 등 창원시내로 진입하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왕복 2차선으로 출퇴근 시간 창원중앙역 일대부터 정병터널까지 2~3㎞ 정체현상을 빚기도 한다. 또 급커브 구간이 있어 대형차량의 통행이 어렵고 인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펜스가 훼손되기 일쑤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이성진(43·김해시 진영읍)씨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출근시간만 되면 정병터널 입구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돼 창원중앙역 일대를 빠져나가는 게 전쟁”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모(41·동읍)씨는 “정병터널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하면 아예 창원중앙역 쪽으로 진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돌아 가더라도 창원시립테니스장 쪽으로 내려와 창원시내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2월 동읍우회도로가 개통된 이래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 일대 도로사정은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 최근 창원시가 창원중앙역 주변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도25호선 진입도로가 4차선으로 하루빨리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가 추진하는 창원중앙역 주변 교통환경 개선사업 예산은 10억여원이다. 1차 사업으로 국도25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로선형 개선과 함께 회전교차로 설치를 우선 추진한다. 창원중앙역 공영주차장 출입구를 도로 바깥쪽으로 변경하며 국도25호선 방향으로 출입하는 교차로 부분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6월까지 경남도와 GB관리계획(변경) 및 행정절차를 협의해 올해안에 1차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2차 사업은 창원중앙역 뒤편 도로(790m)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열차가 지나가는 교량(통로)도 확장하고 창원중앙역 뒤편 도로를 현재 왕복 2차선에서 4차선(폭 16m) 도로로 개선을 추진한다. 그러나 2차 사업은 이후 지개~남산 간 도로 개통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 추이를 살펴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중앙역 환승시설 개선사업과 동시에 교통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해 철도 이용객은 물론 혼잡한 교통흐름도 개선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지개~남산 도로가 개통되면 통행량의 추이에 따라 도로 확장 여부를 살핀 후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창원시가 창원중앙역 환승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창원 중앙역 광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총 21억원(국비 6억3000만원, 지방비 14억7000만원) 규모로 진행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중앙역 광장 앞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택시 승·하차장 및 승객배웅 일반차량, 시내·시티투어버스 차로 구분) △택시 승강장 및 시내버스 환승시설 개선 △택시 탑승 대기 이용객 및 보행자 이동 비가림 등 야외 휴게 편의시설 확충 △철도역사 주차장 진·출입로 위치 변경 등을 포함하고 있다.

 

창원중앙역은 역사가 설치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철도 이용객과 창원대 뒤편 국도 25호선 이용 차량, 정병산 등산 이용객 주차차량 등으로 주변 도로 교통혼잡이 심각하다. 특히 열차 도착 시간대에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1개 차로에 길게 늘어선 택시 대기열만 해도 300m 넘어 일반 차량의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도와 시는 올해 안에 이 사업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