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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알펜시아 수의계약 매각 내달초 윤곽

 

 

도개발공사 29일 인수의향서 접수후 1주일간 창구 열어두기로
공개매각 참여 기업 등 대상 물밑 협상…일부 분리매각에 관심


속보=1~4차 공개매각 유찰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본보 지난 5일자 1면 보도)이 4월 초 첫 번째 관문을 맞이할 전망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알펜시아 리조트 A지구(에스테이트 등 고급빌라와 회원제골프장 27홀)와 B지구(콘도·호텔 및 스키장, 워터파크), C지구(퍼블릭골프장, 스포츠시설) 수의계약 매각을 공고, 29일 오후 6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26일까지 인수의향 기업 물색 및 개별 접촉을 한다.

다만 공사는 29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지는 않고 차후 1주일간 말미를 두고 인수의향 기업과의 창구를 열어둘 계획이다. 물밑에서의 인수 협상은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공개매각에서 현지실사를 했거나 투자의향서를 받아 간 국내기업은 금융권과 건설사 등 6곳 이상으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분리매각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사업에 참여했던 한 대형 건설사가 매각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여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기업은 회원제골프장이자 미개발 지구가 많은 A지구의 분리매각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는 분리매각의 여지는 여전히 남겨두고 있으나 시장성이 높은 A지구만 매각할 경우 B지구의 매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통매각을 최우선하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의 감정가는 1조원 가량이지만 앞서 20%의 할인을 인정받는 4차례의 공개매각을 거치며 시장가는 8,000억원대로 굳어졌다. 공사는 수의계약을 진행하더라도 매각가의 마지노선은 '8,000억원+α'로 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개매각을 거치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거나 투자설명서를 받아 간 복수의 기업과 매각계약 성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