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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순천향교 대성전·창평향교 대성전·명륜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순천향교 대성전,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순천향교 대성전과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순천향교 대성전은 나주향교 대성전, 화순향교 대성전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고려 성종 시기에 학교가 설치됐는데, 당시 호남에서는 순천, 나주, 전주 3곳뿐이었다. 이러한 중요성과 위상 때문에 1407년 순천도호부의 향교로 설치돼 여수·광양·돌산 등 인근 군현들의 향교를 관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대성전은 1649년(인조27)에 쓴 상량묵서가 확인돼 17세기 중엽 건축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다. 이후 1780년에 이건할 때 건물의 주요 부재를 그대로 옮겼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건물로 다른 향교의 대성전과 비교할 때 규모와 양식, 구조 측면에서 웅장하다. 공포 형식, 가구 수법 등에 시대성 및 조선 후기 유교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어 학술적, 역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은 여러 번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1689년(숙종 15)에 갖추어졌다. ‘ㅁ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었다.

아울러 창평향교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으로 목 구조가 잘 드러난 점이 특징이다. 대성전을 향하는 전면이 창호 없이 모두 개방돼 있는데, 이는 호남지방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