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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힐링과 스릴을 함께 체험할 명소 “바로 여기!”

[지역경제 살리는 알찬 여행] 창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올 여름 휴가 보내기는 예년과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준수하면서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창원’이 답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광암해수욕장은 2018년 재개장했다. 비교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피서철 해수욕장으로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다. 광암해수욕장이 올 여름 해수욕하기에 최적으로 꼽히는 이유다.

 

백사장 길이 220m, 폭 30m로 규모는 작지만 샤워실과 탈의실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까지 완비해 여름 휴가를 가족과 함께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광암해수욕장 가족 휴가 제격

해양레포츠센터 수상레저 인기

시속 80㎞ 집트랙 체험 ‘아찔’

해안산책로 ‘저도 비치로드’ 장관

 

창원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대응반’을 운영하고, 수시로 방역 소독도 실시한다. 특히 파라솔 간격을 2m로 유지해 피서객들 간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방문객 수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1일 개장한 광암해수욕장은 다음 달 20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올여름 피서는 해수욕 대신 혼자 또는 2~3명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레저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는 마산합포구와 진해구 등 2곳에 해양레포츠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깊고 푸른 마산만과 진해만 한가운데서 크루저, 래프팅, 카약 등 수상레저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산 해양레포츠센터는 국내 최초의 해상유원지인 돝섬에 위치하고 있어 배를 타고 돝섬을 오가는 재미도 더해 준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일대는 더위에 지친 여행객을 위한 선물 꾸러미같은 지역이다. 섬을 껴안은 듯 둥글게 조성된 6.5㎞의 해안 둘레길 ‘저도 비치 로드’는 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편하게 산책하기 좋은 힐링 로드다. 여름을 비켜간 듯 햇볕이 들지 않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비치 로드에서 연륙교를 지나면 곧바로 눈에 들어오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 워크’는 연인이 손을 잡고 끌까지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데이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낮에는 발 아래 훤히 비치는 푸른 바다를 감상하고, 밤에는 형형색색의 경관 조명을 바라보면서 로맨틱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가느다란 줄에 몸을 매단 채 시속 80㎞의 속도로 공중을 가르는 아찔한 체험 현장을 느끼고 싶다면 짚트랙을 추천한다.

 

창원짚트랙은 진해해양공원이 있는 진해구 음지도에서 건너편 소쿠리섬까지 1.4㎞에 달하는 거리를 빠르게 활강하는 이색 스포츠다.

 

하늘을 나는 체험만으로도 아찔한데, 출발지로 돌아올 때 타는 제트보트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수면 위를 질주해 더위를 식혀 주는 최고 정점이다.

 

여기에 해발 94m 지점의 타워 외벽을 걷는 ‘엣지 워크’는 이용객들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