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는 22일 제19대 편집국장으로 우승오(52·사진) 부국장을 임명했다. 우 국장은 최근 편집국장 임명동의 찬반투표에서 지회원 68%의 찬성표를 받았다. 경남 하동 출신의 우 국장은 진주 명신고교와 건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8년 기호일보 정치·경제부 기자로 입사했다. 지난 2006년 10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용인 주재기자를 역임했다. 우 국장은 "진부함과 식상함을 거부하고 재미있는 신문을 추구하겠다. '사람이 뉴스고, 뉴스가 사람'이라는 모토 아래 서사 중심의 재미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지난 8일 오전 용인 구성농협 하나로마트. 매장 내부 한쪽에 각종 채소·화훼류가 진열된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이래저래 비교해 가며 상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 틈에서 상품을 실시간으로 채워 놓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마트 직원이 아닌 해당 상품을 직접 생산한 농민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 공간에 뒤섞여 상품을 진열하고 동시에 소비로도 이어지는 특별한 공간,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경기도에 뿌리를 내린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도내 62개 직매장에서 연간 매출액 2천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시점에 와 있다. 로컬푸드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앤 판매 형태다. 통상 직매장에서 50㎞ 이내에 위치한 농가로부터 매일 생산자가 직접 상품을 출하,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시간과 거리를 대폭 단축했다. 62곳 운영중… 작년 1688억 매출 중간유통 없애 농가·소비자 '윈윈' 온라인 판매점·찾아가는 장터 등 도·지자체, 안정적 사업모델 노력 기존에 발생하던 중간 유통
지방의원의 비위·일탈 행동에 따른 징계를 규정하는 지방자치법의 허점으로 인해 징계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조치 외에는 제재 효과가 미미한 '모 아니면 도'식의 현 규정을 두고 '징계무용론'까지 쏟아지고 있다. 지방의회는 소속 의원이 법이나 자치법규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한 뒤 본회의 의결을 거쳐 징계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 제88조에 따라 징계의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또는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상징적 성격의 경고·사과를 제외하고 출석정지와 제명이 실제 징벌적 수단으로 분류되지만, 현행법상 30일 이내의 출석정지는 징계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게 일선 현장의 목소리다. 제명 다음 수단은 '30일 출석정지' 공식일정외 제한 없어 '효과 미미' 출석정지는 징계 시점부터 일정 기간 본회의나 위원회 등 의회 공식 일정 참석을 제한할 뿐 휴·폐회 기간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회기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출석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 사실상 징계는 아무 의미가 없는 셈이다. 더욱이 징계 기간 내에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등을 전액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의원 신분을 상실하지 않는 한 의정
한국기자협회(회장·김동훈)는 지난 27일 한국프레스센터 12층 언론인연수센터 대강의실에서 '제371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우리 앞바다에 쓰레기 쓰나미가 온다'를 심층 보도한 경인일보 인천본사 정치팀 박경호 차장과 사회팀 김태양·한달수·변민철 기자, 경제팀 유진주 기자에게 지역기획보도부문 상을 수여했다. 경인일보의 대표 기획보도물 '통큰기사'를 위해 박경호 차장 등은 지난 7월 기획취재팀을 꾸렸다. 이들은 한 달간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비롯해 굴업도, 강화도, 영종도 마시안해변과 왕산해수욕장, 한강 하구와 한강 지류 굴포천 등지를 찾아 인천·경기 지역 앞바다로 밀려드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집중 취재했다. 쓰레기가 밀려드는 경로와 처리 실태, 문제점 등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다루는 동시에 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안까지 제시해 호평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태양 기자는 "경인일보 기자들이 매달 번갈아가며 준비하는 '통큰기사'로 상을 받아 더욱 뜻깊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기획취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경인일보 공지영·김우성 차장, 신지영·남국성 기자가 한국기자협회 주최 '2021 기자의 세상보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최다인 네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경인일보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기자협회는 소속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취재 과정의 에피소드 또는 언론에 보도되지 못한 뒷이야기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모,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경인일보에서는 네 명의 기자들이 동시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부 공지영 차장은 지난 2014년 인연을 맺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출입처를 통해 취재 과정에서 느꼈던 고민을 '아이야, 너는 우리의 희망이다'에 담아냈다. 공 차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각지대 위기 아동들을 취재하며 이들에 대한 후원을 이끌어내고, 기획취재로 확대하며 사회적 관심을 꾸준히 환기해 온 과정을 글로 풀어냈다. 2년 전 같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지역사회부 김우성 차장은 올해 '사학 권력과 맞선다는 것'을 통해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차장은 지역 사립대 교직원들의 학내 투쟁과 여기서 비롯된 교수 무더기 해임 사태까지 2년여에 걸쳐 취재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신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습니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선정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 시상식에서 경인일보 기획콘텐츠팀 배재흥 기자는 이같이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곳곳에서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기사를 쓰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 2011년 신설된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은 자살 예방에 기여한 언론 보도를 선별해 분기별로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자살 문제를 환기시키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상자로 선정된 배 기자는 지난 4월 '자살률, 지역을 보다' 연속 보도를 통해 10년 새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 가평군의 사례를 집중 보도하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한국기자협회(회장·김동훈)는 20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6회 기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동훈 회장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검열에 맞서 한국기자협회 집행부가 5월20일 0시를 기해 계엄사의 검열을 거부하고 일제히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했다"며 "당시 올곧은 기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6년 2월 정일용 회장 당시 매년 5월20일을 기자의 날로 공식 제정했다"고 기자의 날 제정 경위를 밝혔다. 이어 "선배 언론인들의 올곧은 기자 정신은 지금도 변함없이 지켜야 할 숭고한 가치"라며 "기자의 날을 맞아 언론 본연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고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 등 언론 자유를 침해하려는 그 어떤 외부 세력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비판하고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사주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 축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도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독재와 검열, 언론통제에 맞선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의 사직서 제출과 한국기자협회의 검열거부라는 용기 있는 행동이 있었기에 5월의 진실은 광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우리 언론이 시대의 정신을 깨우고 흔들림 없이 진실만을 전하며 항상 국민과 함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시작한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배상록 사장은 챌린지의 공식 표어인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경인일보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배 사장은 "이번 릴레이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미래 어린이들이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경인일보 직원들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재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으로부터 챌린지 다음 주자로 지목받은 배 사장은 변종오 KCC중앙연구소 기술총괄, 신현태 수원기독실업인회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경기신문(대표이사·최선욱) 신임 편집국장으로 김대훈(사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신임 김 국장은 1974년생으로 1998년 1월 CBS에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등을 거쳤고 이후 조선비즈에서 산업부 팀장을 맡았다. 경기신문에서는 경제부국장, 디지털경제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국장은 "기본에 충실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편집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신문의 근간이 되는 지면과 디지털 콘텐츠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면서 독자들과 늘 소통하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농심그룹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27일 타계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1965년 농심을 창업해 반세기 넘게 회사를 이끌어왔다. 1978년부터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고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된 이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