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00조원을 투입하는 경기 용인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용수 공급을 위해 화천댐의 용수를 끌어쓰기로 했다. 그동안 생활·공업용수로 사용된 적이 없는 화천댐 물이 대거 용인으로 공급될 경우 강원특별자치도가 수도권 용수공급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속도를 낼 경우 화천댐의 풍부한 물을 함께 쓸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용인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를 열고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난제였던 대규모 용수공급을 위해 기존 팔당댐 외에 화천댐을 신규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2042년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완공되면 필요한 용수는 일일 65만톤 규모다. 2035년 기준 팔당댐의 취수량은 일일 67만톤 수준으로 추가 용수공급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화천댐에서 일일 190만톤의 물을 방류하면 하류인 팔당댐의 수량이 늘어나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물을 공급하는 계획이다. 용수공급댐이 아닌 발전용 댐인 화천댐은 그동안 공업용수 사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
국내 1호 규제자유특구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의 실증 기간 만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디지털헬스 규제특구가 국가 전략산업이자 춘천 바이오 산업,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콘텐츠라는 점, 4년간 국내 규제특구 중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구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도에 따르면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는 오는 8월8일 특구 기간이 끝난다. 이에 도는 최근 정부에 특구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혁신·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신기술을 보유했으나 규제에 막혀 사업화 시도를 하지 못한 기업에 일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특례를 적용, 신기술을 검증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춘천·원주 디지털헬스케어는 2019년 8월 국내 첫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현행 의료법은 원격의료를 금지하고 있으나 디지털헬스케어 규제특구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다. 당뇨 혈압 등의 등 만성질환의 원격모니터링, 심전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원격의료, 휴대용 엑스레이의 의료기관 외부 사용 등의 신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2021년 8월 특구 만료를 앞두고 정부가 성과를 인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랜드마크인 ‘솔방울전망대’가 13일 준공됐다. 솔방울전망대는 씨앗과 솔방울을 모티브로 했으며 총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2021년 6월 착공해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가로 28.5m, 세로 25m, 높이 45m 규모로 정상까지 왕복 1.2㎞의 오르내리는 길은 휠체어로도 이용할 수 있다. 동시 수용 인원은 500명이다. 전망대에 오르는 길에는 26개의 포켓전망대가 마련돼 관람객이 쉬어 갈 수 있도록 했으며, 상층부로 올라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상층부에서는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산의 주요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8층 바닥은 아래가 보이도록 설계해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강원일보 주최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 기원 D-100일 숲길 걷기대회’에서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세계산림엑스포 개막일인 9월22일 정식 오픈, 10월22일까지 행사 기간 내내 운영한다.
속보=윤석열 대통령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본보 12일자 1면 등 보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하며 바이오·수소·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릉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태백 산림 바이오매스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구체적으로 거론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김진태 강원자치도정의 핵심 현안인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김 지사가 따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 이라며 “강릉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고 태백시는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었다.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릉 바이오 국가산단과 태백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수소산업을 강원자치도의 대표 미래산업으로 꼽은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강릉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약 3,
1395년 조선 태조 4년 음력 6월13일 교주도와 강릉도를 합하여 강원도(江原道)라 한다. 2023년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미래산업글로벌도시를 비전으로 삼는다. 강원특별자치도가 11일 0시를 기해 출범했다. 300만 강원도민은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민으로, 새로운 자치시대의 막이 올랐다. 2006년 제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 특별자치도 출범이며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세 번째 특별광역자치단체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세종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표방한다면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글로벌도시는 ‘규제자유화’를 통한 실질적 지방분권 보장·지역경쟁력 제고를 추구한다. 강원자치도가 지역소멸위기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는 것이다. 지난 9일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지역의 중층규제를 걷어내고 첨단·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다. 강원도민들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6월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가 18개 시·군과의 공감대는 넓히고 체감도는 높여 출범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각 시·군은 도와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 실현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공유, 성공 출범의 기틀을 다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오는 21일 춘천, 22일 원주를 시작으로 18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84개 조항의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담긴 특례와 권한을 지역별 사례에 적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를 시·군에 적용했을 때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강원도와 시·군이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특별자치도에 대한 지지와 공감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향후 3차 강원특별법 개정 및 특례 추가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시·군과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다. 춘천시는 자체 발굴해 강원도에 건의한 연구개발특구 특례가 특별법에 포함된 만큼 첨단지식산업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최종 반영에 실패한 국제학교 설립 권한 등 교육도시 지정을 위한 권한은 추가 개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원주시의 경우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근거가 마련돼 반도체 산업 육성 기반을
속보=강원도감사위원회가 인천 전세사기범 ‘건축왕’ 남모(62·구속수감중)씨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본보 지난 1일자 2면·5일 인터넷 보도)했다. 이에 최 전 지사는 ‘정치보복’이라며 반발, 신·구 권력 간 정치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감사위에 따르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강원도는 남씨 외에 사업제안서를 낸 경쟁업체가 있었음에도 2017년 7월17일 남씨와 사업자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쟁업체인 A사의 제안서 심사는 열흘 뒤에 이뤄졌고 또 다른 경쟁업체인 B사의 심사는 9월8일이었다. 감사위는 공모가 필수는 아니지만 심사 전반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자청이 남씨에게 부여한 ‘예비사업시행자’ 지위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자청은 남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동해이씨티의 계획을 그대로 지구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지구 내 주거시설은 462세대에서 9,515세대로 20배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문회의에서도 재검토 의견이 제시됐으나 묵살됐다. 사업의 성격 자체가 남씨의 주력인 주택사업으로 바뀐
강원도가 특별자치도의 특례를 담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3차 개정’에 착수했다. 교육특구와 자치조직권 등 2차 개정안에 빠진 특례를 비롯, 강원지역 권역별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사업 특례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으로 내년 총선 전 국회 통과를 노리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특별법 2차 개정안에 누락된 것, 협의 안 된 부분을 다 모으고, 18개 시·군과 소통하며 3차 개정안을 준비하겠다”며 “2차 개정안은 4대 규제 혁파에 중점을 뒀는데 3차 개정안은 앞으로 미래산업도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관련한 것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4월부터 2차 개정안 정부 협의와 동시에 3차 개정안도 투트랙으로 준비해왔다. 18개 시·군, 도교육청, 강원지역 대학교와 최근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갖고 6월 말까지 신규 특례 발굴을 요청한 상태다. 시·군, 교육계 등의 특례 취합이 끝나면 오는 9월까지 특별자치도 전문가 자문단, 강원연구원 등 워킹그룹의 검토를 거쳐 3차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18개 시·군별로 도민 공청회를 연 후 연내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2차 개정안의 경우처
속보=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영월~삼척 고속도로의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답안지를 함께 쓰겠다”면서 강력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또 경제성이 확인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과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인 용문~홍천 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확정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강원도, 강릉시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 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현안회의’를 마친 후 강릉역에서 40여분간 강원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영월~삼척고속도, GTX-B 춘천 연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주요 SOC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바이오 국가산단, 강릉ITS세계총회 등에 대한 국토부의 지원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원 장관은 예타를 앞둔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대해 “동서 연결망이 너무나 열악한 지역이라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경제성을 올리려면 비용을 절약하고, 여객·물류, 이용 인구를 늘려야 한다”며 “이를위해 기재부, 국토부, 강원도가 함께 머리를 짜내고 답안을 같이 써나가는 과정”이
산림청이 전신주 1.5m 이내 나무를 모두 제거하고 초대형 산불진화헬기를 확충하는 등 동해안 대형산불을 막기위한 근본 대책마련에 착수한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재원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국무총리 주재 중앙·지방 안전상황 점검회의에서 동해안 산불 예방대책을 보고했다. 산림청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와 협업해 동해안의 대규모 송전선로 인근(전신주 반경 1.5m이내)의 나무를 올 연말까지 모두 정리하거나 키 작은 나무로 대체키로 했다. 소유주의 동의를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은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나무를 우선 제거하고 차후에 보상하는 제도의 도입도 검토한다. 미국의 경우 송배전 설비 주변을 수목정리지역(vegetation clearance zone)으로 설정해 전신주 근처 나무를 강제 제거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두껍고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물질로 전선을 감싼 절연케이블로의 교체와 지중화 사업도 검토한다. 강원지역 절연 전선 설치율은 1.8%, 지중화율은 10.6%에 그치고 있다 이와함께 산림과 인접해 도심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가지를 방화지구로 지정, 건축물을 난연재와 내화구조로 설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