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 제168호 대전 철도보급창고(옛 철도청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제3호)가 통째로 옮기는 형태의 이축 방식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이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단 한차례도 시도되지 않았던 '모듈트레일러 방식'으로 이전이 추진되면서 향후 이전 작업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철도보급창고 이전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 '모듈 트레일러'를 통한 이축(移築) 방식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시는 문화재청 자문에 따라 원형 보존을 위해 해체가 아닌 문화재를 지면과 분리해 이동시키는 이축 또는 분리 이축 방식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한 채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철도보급창고 이전계획 용역 결과 '모듈트레일러 방식'을 이전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방식은 약 10m 길이의 특수 트레일러 차량을 연결시켜 건물을 수평으로 7m 가량 리프팅시켜 올려놓은 뒤 옮기는 것이다. 철도보급창고의 이전 대상지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신안2 역사공원(동구 신안동 232-4번지 일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축 방식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 구산성당, 전북 익산 근대역사관(구 삼산의원, 분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인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까지 내려오면서 완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년여 만에 찾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 도심 곳곳은 생기가 넘쳐났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사적 모임과 행사·집회 인원 제한을 해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지난 2020년 3월 22일 정부가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처음 내려진 지 757일, 2년 1개월 만이다. 2년여 만에 일상 회복이 현실화되면서 대전 도심 곳곳에서는 설렘이 가득차고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선별진료소가 대규모로 설치됐던 대전시청 동편 광장과 남문 광장은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모처럼만에 그린잔디가 돋보였다. 시청 주변 식당들은 손님들로 가득찼고, 주변 식당 주인들은 예약 전화를 응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중구 선화동의 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9) 씨는 "그전에도 조금씩 손님이 늘어나고는 있었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단체예약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오늘도 저녁에 10명 단체 손님예
대전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모두 347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736명)보다 1738명 늘어난 규모다. 지금까지 전체 시민의 31.4%인 45만 4181명이 확진됐다. 최근 1주일(4월 12일-4월 18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112명으로 지난주 대비 2502명 줄었다. 지역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3곳에서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자 9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586명으로 늘었다. 현재 1만 6564명이 재택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집중관리군은 1328명, 일반관리군은 1만 5236명이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75.8%로 전체 69개 중 16개가 남아있다. jinny@daejonilbo.com 진나연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최근 급전방식을 선정한데 이어 건설·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년도 첫삽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트램 역세권 중심 7대 핵심기능벨트를 주축으로 한 도시재생 밑그림도 내놓았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완료된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정거장 위치와 승하차 형식, 차로수 유지 원칙 등을 트램 기본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트램 정거장은 교차로 혼잡을 완화하고 버스 환승을 고려해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일정거리를 두고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해 도로 양쪽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상대식' 위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목현상을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을 위해 교차로 통과시 직진차로 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통 신호는 보행자, 트램, 자동차의 순서로 전환하는 차로 및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시는 '트램운영방안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장여건에 최적화된 '트램연계 종합교통계획'을 연내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일원에 들어설 트램 연축차량기지는 철도도서관, 휴게공간, 광장, 환승주차장 등을 시민친
코로나19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됐던 대전 만인산 자연휴양림이 내달 1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일반인 이용이 중지됐던 만인산 자연휴양림 내 숙소 16실과 전시관, 교육실, 회의실, 유아숲체험원 등 교육시설의 제한을 해제하고 정상 운영한다. 휴양림 숙소 이용은 매월 1일 숲나들e(통합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전시관 등 교육시설은 이용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거리두기 조치 하에 가능하며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일상회복 전환 다중시설 기본방역 수칙에 따라 시설 방역, 소독은 물론 스카이로드, 숲길, 임도 등 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전재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봄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만인산,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ny@daejonilbo.com 진나연기자
지난해 정부의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실패로 고배를 마신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나선다. 오는 2026년까지 창업지원 거점 시설인 '대전바이오창업원'을 조성해 관련 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앞서 바이오 랩 센트럴 대전형 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정부 바이오 랩 허브 공모사업에서 이와 다르게 설정되면서 대전 유치에 실패한 아픔이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대전형 모델 발굴·육성을 준비해왔다"며 대전형 바이오창업 혁신거점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가칭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세계적 바이오 기업들을 배출하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랩센트럴과 대전의 바이오 생태계의 유사성에 착안해 기획됐다. 2026년부터 바이오창업지원의 앵커시설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지하1층-지상 5층 규모로 공동장비실, 오픈랩, 40개의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위치는 대덕특구 내 한남대 부지를 활용한다. 한남대 측과 용지매입 합의를 마치고 오는 7월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기반 토목공사 및 시설물 구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51억 원 가운데 건설에 들어가는 사업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 2개월 여만에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인데, 지난 2년 간의 'K방역'이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오미크론 대유행 상황에서 정부의 잇단 방역 완화로 최근 수십만 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K 감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만 88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전날(35만 3968명)보다 13만 6913명 급증했다. 지난 17일(62만 1205명) 확진자 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40만 694명보다는 9만187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21일(20만9145명) 20만명대까지 내려왔다가 전날부터 다시 폭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042만 7247명으로, 1000만 명을 넘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만이다. 국민 5명 중 1명 꼴로 감염된 수준이다. 누적
연일 1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전에서 확산세가 다소 감소하면서 5일만에 8000명대로 내려왔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8390명으로 집계됐다. 각 자치구별로는 서구 3238명, 중구 1652명, 유성구 1557명, 동구 1367명, 대덕구 576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만1485명)보다 3095명 감소한 규모로 누적 확진자는 24만1907명이다. PCR 검사에서 4355명,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4035명이 각각 확진됐다.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8309명, 15일 8813명, 16일 1만 2481명, 17일 1만 1332명, 18일 1만 854명, 19일 1만1485명 등이다. 최근 1주일(3월 14일-3월 20일) 간 하루 평균 1만238명, 총 7만 16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선제검사 결과 환자 34명과 종사자 10명 등 4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환자 24명과 종사자 6명을 포함해 누적 74명으로 늘었다. 유성구의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19명이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환자 42명, 종사자 32명 등 74명이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을 '유·무가선 혼용'으로 결정하고, 정류장을 기존 35개에서 10개 더 추가했다. 또, 2033년까지 50km 구간에 도시철도 3호선 신설을 추진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이 가선(10.5㎞)과 무가선 혼용 방식으로 결정됐다. 가선 위치는 위원회에서 결정된 3가지 일반원칙과 6가지 세부 기준에 따라 차량제작사 선정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가선 구간을 단축하기 위해 차량 입찰 시 기술 부분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트램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효율성과 충전속도가 빠른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가 사용된다. 시는 배터리 기술 발전에 따라 개통 이후 배터리 교체시기(5-7년 후 예상)가 되면 가선구간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가선구간의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7년까지 전선 지중화사업을 병행하고, 향후 2호선 전체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트램 정거장은 기존 35개에서 10개 더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했던 2호선 정거장 평균 간격이 1050m로, 해외 평균 500-700m보다 길어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가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시 관광마케팅과 공직자들의 힘겨운 노력 끝에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지원까지 받게 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 친환경 소재 목조전망대 공모사업에 응모한 대전시 등 6개 지자체 가운데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가 최종 국비 지원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개년에 걸쳐 국비 6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는 총 사업비 130억 원 중 절반 수준에 달하는 예산인데, 국비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시 예산을 절감하게 된 셈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산림청에서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목재친화도시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사업신청서를 접수 받은 결과, 대전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에서 신청했었다는 것. 그동안 심사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등을 거쳐 대전시의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통보받았다는 것.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새로운 전망대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용역과 타당성검토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