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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대전 도심 주요도로 완공 하세월

도안대로·유성복합환승센터 진입도로 보상 문제로 지연
BRT노선·역세권 개발 연계도로 등도 늦어져… 시민불편↑

 

대전 도심 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도로 건설사업들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게 순연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는 공사로 인해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교통체증 등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와 서구를 잇는 10차선 간선도로인 도안대로 건설사업이 일부 구간 보상 절차가 늦어지면서 1년 가량 연장된 상태다.

 

도안대로는 도안신도시와 서남부지역의 증가되는 교통량 분담을 위한 것인데, 총 사업 구간은 5.7km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1년 관저동 사거리와 원앙마을 1단지 1km 구간이 개설됐으며, 유성온천역과 목원대를 잇는 3.8km 구간은 지난 2012년 서남부 1단계 개발 당시 개설됐다.

 

문제는 서구 관저동-유성구 용계동(목원대 입구) 1.9km 구간이다. 일부 구간 토지보상 과정에서 협의가 불발되면서 명도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용계동은 최종 8가구가 현재 명도소송 2심 재판 중에 있다. 시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만, 소송 종결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기간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하반기로 완공 시점을 연장하기로 했다.

 

외삼네거리에서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로개설 공사도 수차례 지연되고 있다.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연결도로 사업은 외삼동(반석역)에서 세종까지 운행 중인 BRT 노선을 건립 예정인 유성구 구암동(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총연장 구간은 6.6㎞다. 해당 사업은 당초 2020년 12월 31일로 계획됐지만, 지적 재조사 사업에 따른 면적 변경 등을 이유로 2021년 12월 31일로 변경한 바 있다.

 

여기에 호남고속도로 연결과정에서 도로공사, 행복청 등과 사업비 협의에 따른 절차가 길어지면서 2024년 상반기로 한 차례 더 완공 시점을 연기했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인근 교통량 분산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공사 역시 지난 2020년 6월 토지 보상 문제로 중단됐다가 내달에서야 다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완공 시점도 2022년 6월에서 2024년 1월로 연장됐다.

 

원도심 개발사업과 맞물려 추진하는 용운주공 2단지 주변 도로개설사업도 보상 문제로 첫 삽도 못 떴으며, 당초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었던 용수골-남관정사 도로개설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재수립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2024년 하반기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처럼 주요도로 사업들의 완공 시점이 밀리면서 교통 체증은 물론 공기 지연에 따른 행·재정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심 개발로 인해 급속히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를 분산할 도로망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 등 상습적인 도로 정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보상·협의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정처리 탓에 낭비된 시간을 재정투입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문화재 발굴이나 토지 보상 과정 등의 원인으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상당수 도로개발 사업들의 완공 시점이 미뤄지게 됐다"며 "남은 과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최대한 빠르게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nny@daejonilbo.com  진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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