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3명 증원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4일 국회에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 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이 대표발의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상정, 심사한다. 또 이날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이 제주도의회의원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내용으로 대표발의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함께 다뤄진다. 송재호·위성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재 43명인 도의원 정수(교육의원 5명 포함)를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 등 3명을 늘려 46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선거구별 인구편차 허용기준(인구비례 3대 1)에 맞춰 인구 증감에 따른 선거구 획정의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은주 의원이 대표발의 한 개정안은 비례대표 도의원정수 배분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도의회의원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정개특위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지방분권 강화를 약속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일보 등 9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주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이라는 게 이제는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 성장·발전 전략의 핵심 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원이 부족한 시절에 효율성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특정 소수의 기업들을 골라 집중 지원한 결과, 재벌 체제가 생김과 동시에 수도권 일극 체제가 형성됐다”며 “한때는 효율적인 정책이었지만 이제는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비효율적 정책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있고, 수도권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오히려 과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으로 지방 분권이 해결되고 그 속에서 다극 체제가 실제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국가발전도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쟁점이 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증원 요구에 대해 정부가 즉시 수용보다는 타 지방과의 형평성, 도민 여론 등을 고려해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이 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상정, 대체 토론 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겼다. 이 개정안은 현재 43명인 도의원 정수(교육의원 5명 포함)를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 등 3명을 늘려 46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선거구별 인구편차 허용기준(인구비례 3대 1)에 맞춰 인구 증감에 따른 선거구 획정의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개특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 확인 결과 행정안전부는 제주도 총인구와 인구 편차 상하 기준, 행정구역 및 국회의원 선거구 변동 사항,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 의원 증원에 따른 재정 부담, 도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1월 초순, 늦으면 3월 대통령선거 이후 국회 심사 과정이 주목되고 있
내년도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22일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도 제주지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8.15%로, 서울 10.56%, 부산 8.96%에 이어 17개 광역 시·도 중 세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전국 평균(7.36%)보다 0.79%p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9.85%로, 서울 11.21%, 세종 10.76%, 대구 10.56%, 부산 10.40%에 이어 다섯 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지역 표준 주택은 전년(4.62%) 대비 3.53%p,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8.33%)에 비해 1.52%p 상승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는 주변 토지·주택의 개별 공시가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올해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최고가격은 제주시 제원아파트사거리 앞 파리바게뜨가 들어선 연동 273-1번지로 평(3.3㎡) 당 2346만3000원을 기록했다. 최저 가격은 추자면 대서리 횡간도 임야로 평당 2095원이다.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은 71.4%로, 올해(68.4%)보다 3.0%p 올랐
제주시지역 하수 처리난을 해결할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에 대형 건설사들의 ‘무응찰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입찰조건을 변경,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1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과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최철식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찰조건 변경에 합의했다.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는 1일 13만t의 하수처리 규모를 22만t으로 9t(69%)을 늘리게 되며 총 사업비는 3927억원이다.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입찰조건에는 공사비(3927억원)와 공사기간(57개월)을 명시했다. 그런데 첨단기술과 장비·인력을 보유한 국내 9개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설명회 참여에도 불구, 지난 8월과 9월 진행된 두 차례의 공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송재호 의원은 이날 제주도와 한국환경공단 간 협의를 통해 2025년 12월말 시운전을 해야 하는 지하 하수처리장 공사기간을 내년 하반기부터 57개월 이내로 고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일부를 변경하기로 했다. 다만, 공사비는 3927억원으로 고정하되, 공사 진행 중 대형 암반 노출·자재
서귀포시 해역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 22분께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8㎞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은 지난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의 규모 4.9 지진과 발생 지점이 비슷하다.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18번째 여진이며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전까지는 15일 오후 3시6분 발생한 규모 2.8 지진이 최대 규모 여진이었다. 기상청은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그동안 사례를 볼 때 여진은 수개월에서 1년 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지진 계기진도는 제주에서 3, 전남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하는 진동의 세기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진동을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며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거주하는 사람 중 소수만 느끼는 정도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여진으로 서귀포시 중문동과 색달동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2건이 접수됐다. 도소방안전본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고, 2건의 유감 신고(지진을 느꼈
제주 출신 고기철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59·치안감)이 제주경찰청장에 내정됐다. 1945년 제주경찰 창립 이래 제주 출신이 제주경찰청장에 오른 것은 고 치안감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15일 치안감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고 청장은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토평초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11회),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90년 경위(간부후보 3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0년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 경기경찰청 홍보계장과 경기 부천오정경찰서장, 수원중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경기남부청 형사과장 재임 중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7년부터 2019년 7월까지 제주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9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재임 당시 자치경찰 전면 시행을 위한 개정 경찰법 입법안과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1월 치안감으로 승진,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을 맡았고,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제주경찰청장에 올랐다. 신임 고 청장은 1년 반 동안 제주경찰청 차장으로 있을 당시 3단계에 걸쳐 국가경찰 26
제주 전역에서 수 초간 큰 진동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4.9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앞으로 여진이 긴 기간 동안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9규모의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발생 사례를 보면 수개월에서 1년까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또한 “평균적으로 분석하면 국내에서 규모 3.0이상 지진은 연평균 10~11회 발생하고, 올해도 그 범위 내에서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78년 기상청의 지진 관측 이래 역대 11번째로 큰 지진이 제주에서 발생한 원인에 대해 유 과장은 “지각 내부의 응력(외력이 가해졌을 때 생기는 저항력)이 다양한 이유로 쌓여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각 판과 판이 밀어내는 응력이 쌓여서 임계점을 넘게 되면 단층 운동을 유발하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유 과장은 제주지역은 지진과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지진대, 즉 ‘불의 고리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규모가 큰 지진 발생을 놓고 한라산의 화산활동과 일본의 지진 발생 영향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종합적인 조사와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과 관련, 밤사이 제주지역에서는 13차례나 여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9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모두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여진은 14일 오후 10시36분 서귀포시 서남서쪽 4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1.3의 여진이다. 이처럼 약한 여진을 포함해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여진은 규모 1.3~1.7 수준이다. 2017년 포항지진(규모 5.4) 당시 규모 2.2~4.3 여진이 100회 발생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까지 접수된 유감 신고(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모두 173건이었다. 제주지역은 114건, 전남이 37건이었으며 기타 지역에서 접수된 신고는 22건이었다.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고, 4건의 재산피해는 제주시에서만 접수됐다. 접수된 피해 사례는 ▲주택의 창문과 벽면 균열 ▲아파트 베란다 타일 균열 ▲바닥 기울어짐 ▲주택 벽면 일부 균열이다. 모두 위중하지는 않은 사안으로, 붕괴 위험이나 안전상 이상은 없는 것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끊긴 제주~인천 뱃길이 7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오는 10일 취항하는 여객선은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주~인천 항로를 오가는 2만7000t급 카페리선(여객·화물겸용 선박)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맹골수도는 물살이 빠르고 거센 해역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전문 잠수사도 수중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객선이 제주~인천 항로 지름길인 맹골수도를 피해 돌아가면 왕복 기준으로 10마일(16㎞)가량 운항 거리가 늘어나지만, 선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대표 방현우)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기로 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카페리 여객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실시간 화물중량 관리체계가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카페리 여객선 화물실에 실제 선적 무게를 20초마다 계산, 과적이나 선박의 불균형을 실시간해소할 수 있다. 사전에 선박에 실리는 화물의 무게를 위치별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출항 전 선박의 복원성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카페리에 탑승한 승객과 화물의 무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