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기업들이 27일 박완수 경남지사를 만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박완수 지사가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주재한 11월 도민회의에는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LG전자㈜ 창원공장 등 도내 9개 대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기업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이들은 조선업, 항공, 방산 등 분야를 망라해 인력수급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으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장은 “조선업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공정에 더 이상 우리 내국인 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현상들이 현장에서 생기고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조선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더 이상 젊은 근로자들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수급하고 그들을 교육시키고 훈련하는 것은 조선소의 몫이지만 행정적인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업장장은 “현재 4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협력사를 통해 유입돼 있고, 최근 직영 근로자 32명을 직접 채용했으며 내년에 더 많은 외국인 채용을 할 계획인데 외
경남 곳곳의 복지사각지대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3만4000명 규모의 행복지킴이단이 출범했다. 경남도는 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지킴이단은 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민관협력 복지 협의체다. 행복지킴이단에는 우체국,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단체 1만명과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6000명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만80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회보장 지원을 받지 못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사회안전망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도는 빈틈없는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 발굴, 위기 징후별 관리, 현장확인, 든든한 지원 및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집배원이나 검침원,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이 직무수행 중에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에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신고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신속히 발굴·지원하게 된다. 도는 행복지킴이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2배 증액한 12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05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 발생 후 10일 만에 경남까지 번졌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40분께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한우농가의 소가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최초 확진사례다. 앞서 30일 오전 해당 농가를 진료 중이던 수의사는 소가 피부결절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추진하며, 침출수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농장 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간이 저장소에 매몰을 실시한다. 도는 이와 함께 30일 오후 11시부터 3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경남 지역 소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럼피스킨병 백신 1만두분을 우선 확보해 31일 창원 지역의 모든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접종을 신속하게 마칠 예정이다. 도는 창원 외 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11월 1일까지 백신공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30일 오후 11시
경남의 뿌리인 ‘가야’가 세계유산으로 부활했다. 바야흐로 가야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잊혔던 왕국을 세계인의 유산으로 만들기까지 경남도를 비롯한 가야문화권 3개 시도 10개 지자체가 꼬박 10년의 노력을 기했다. 이번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세계유산 등재는 고구려·백제·신라에 가려졌던 ‘가야’라는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삼국시대라는 틀에 갇혀 있던 우리 고대사를 ‘사국시대’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정권이 바뀌면서 다소 주춤했던 가야유적 연구 및 활용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야문화권의 구심점인 경남은 가야사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지게 됐다. 이에 세계유산인 ‘가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남이 해야 할 역할과 과제를 고민해 보는 기사를 3편에 걸쳐 게재한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사 재조명의 신호탄이다. 특히 18개 시군 전역이 가야권이었던 경남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사에서 그 지위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로 가야를 대중에게 더 널리 알리고, 미흡한 가야사 연구를 확대하는 일은 결국 경남의 뿌리 찾기 행보의 일환이라는 데
1500년간 잊혔던 가야사의 가치가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경남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내 5개 가야고분군 중심의 가야유적 발굴과 연구보존 및 활용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문화강국에 대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공식 요청하며 가야고분군을 활용한 경남의 세계문화관광지 도약을 예고했다. ◇가야사의 중심 경남도= 경남도는 가야의 고지로 가야고분군 중심 분포지역이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2018년)에 따르면 전국의 가야유적 2495곳 가운데 67%인 1669곳이 경남에 있다. 특히 현재까지 경남도에서 확인된 고분군은 614개소에 달해 경남이 가야사 뿌리의 중심지였음을 드러낸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의 문헌에 따르면 가야는 낙동강 서쪽 변한지역에 있던 여러 세력 집단이 성장한 나라다. 서기 42년 김수로왕이 김해지역에 가락국을 건국한 후 경남의 해안지역에서 발원, 차례대로 5가야가 건국됐으며, 서기 562년까지 500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고구려·신라·백제에 비해 사
17일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공식 등재일은 폐회일인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다. 경남지역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 함안 말이산고분군 △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5개가 집중돼 있으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전북 △남원 유곡리, 두락리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박완수 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야 문명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잘 보존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존과 관리, 활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유산에 대한 홍보와
경남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국비를 확보할 전망이다. 도는 정부의 긴축 재정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지역사업 국비를 늘리는 성과를 냈지만, 국가 녹조대응센터 신설, 방산부품연구원 등 박완수 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부 사업 반영은 안 돼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들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남은 3개월간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9조2117억원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 증가율인 2.8%보다 2배가량 높은 5.7%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도가 확보한 8조7157억원보다 4960억원이 증가됐다. 분야별로 보건·복지 분야에 4조3159억원 , SOC분야에 1조1926억원, 산업·R&D분야에 4175억원, 농림·수산 분야에 1조3322억원, 환경 분야에 5900억원, 문화·관광 분야에 1421억원을 확보했다. ◇미래 신성장 동력 마련= 이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지역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사업비 확보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 진해신항의 본격적 착공을 위해 대폭 증액된 국비 5044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경남도가 비상 상황실 가동과 예비비 16억원 긴급 투입 등 ‘지역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에 방점을 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산물 생산량이 많은 경남지역의 피해 규모가 가속화될 경우, 도 차원의 지원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국비 지원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오염수 방류 개시가 확정됨에 따라 높아진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민 안심 강화, 수산업계 지원 강화, 수산물 소비촉진 확대에 중점을 둔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가장 우려되는 지역 수산업계 피해 대비 예비비 16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의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은 52만8000t으로, 전국 360만4000t의 14.7% 수준이며, 전남 다음으로 많다. 또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총 1만5557명으로 전국(9만80명)의 17.1%에 달한다. 품종별로는 굴의 경우 총생산량의 70~80%가 경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대
8박 10일간의 스페인·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금 전 세계가 항공모빌리티와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마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주항공청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지사는 26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전 세계가 우주항공산업의 경쟁 시대에 도래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명실공히 항공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준비가 좀 부족한 상태 같았다”며 조속한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들며 “프랑스에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주산업 집적지에 툴루즈 우주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이 사천 우주항공청 여건과 유사하다”며 “우주항공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우주항공연구기관, 연구 인력 등이 집적돼 있는 툴루즈 우주센터를 사례로 해서 사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과정에 우주관련기관, 산업·인력을 집적화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프랑스 국립우주센터에서 공공 부문이든, 민간 인력 양성 부문이든, 창업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이 19일부터 프랑스 일정을 시작하며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경남대표단은 파리 항공우주산업전 행사장 내에 위치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독립 전시장에서 필립 밥티스트(Philippe Baptiste) 의장을 만나 국립우주연구센터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남도와 프랑스의 우주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밥티스트 의장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는 항공 관련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지사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와 연계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청의 체계적인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경제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와의 우주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이날 저녁 항공우주산업전에 참가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도내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내 젊은 인력양성을 위해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