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EXCO)가 두바이에 있는 중동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 센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동서양 최대 무역 허브인 두바이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게 목표다. 21일 엑스코에 따르면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중동 최대 마이스 복합센터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상길 사장은 DWTC 전시 부문 총책임자인 마히르 줄파르 부사장을 만나 ▷양 지역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무역대표단·투자자문단 파견 ▷양 기관 대표 전시회 국제화를 위한 전시장·바이어 교류 ▷신규 전시회·비즈니스 행사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신규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엑스코는 DWTC와 교류해 엑스코가 주관하는 대표 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엑스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바이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 박람회'를 중동 지역 최초로 개최하는 등 마이스 산업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DWTC의 경우 1979년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가운데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 생산) 분야 경쟁사인 대만의 TSMC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내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의 정부 차원 지원 정책은 대조적이어서 향후 국내 반도체 업계의 추락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대만의 경우 최근 '반도체 관련 지원법'을 통과시켜 R&D(연구개발) 비용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관련 기업 법인세를 국내 기업 기준 절반 이하로 낮췄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지원 법안이 국회에 장기간 표류하는 등 시급한 사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뒷짐 지는 분위기다. 더해서 한국-대만으로 양분된 반도체 시장에 일본과 미국의 가세로 수년 내 경쟁이 심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현재 어려움에 빠져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로 나타났다. 40.6%포인트(p) 차이다. 양국의 대표적 두 업체 간격은 2021년 4분기 33.8%p에서 작년 1분기 37.3%p, 2분기 37.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에서 백화점 업계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신세계백화점이 대구 백화점 업계 1위 고지를 차지하고 기세를 더해가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이에 맞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모양새다. ◆리뉴얼 오픈 '더현대 대구' 콘텐츠 차별화로 승부 현대백화점이 1년에 걸친 대대적 리뉴얼 공사 끝에 '더현대 대구'로 간판을 바꾸고 지난 16일 새로 개점했다. 더현대는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현대백화점의 새 브랜드로, 대구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이은 전국 두 번째 매장이다. 콘텐츠, 공간 디자인 차별화라는 강점을 내세워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걸맞게 더현대 대구는 문화, 예술 관련 시설 면적을 5천47㎡로 기존(1천267㎡)보다 4배 이상 넓혔다. 상품 판매 공간을 줄이고,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하던 보이드(빈 공간)를 더해 마련한 자리다. 여기에 ▷1층 복합문화예술 큐레이션 공간 '더 스퀘어' ▷6층 어린이 문화공간 '모카 플러스(MOKA PLUS)' ▷8층 문화센터 'CH 1985' ▷9층 복합문화예술광장 '더 포럼 by 하이메 아욘'(이하 더 포럼) 등이 들어섰다. 통상 매
대구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이하 유통단지)가 점포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 유통단지를 '유통 메카'로 활성화하려면 유통 과정부터 환경, 제도까지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통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유통단지 입주업체는 지난 2013년 3천255개에서 올해 7월 기준 2천809개로 줄었다. 9년 새 446개 업체가 장사를 접고 유통단지를 떠난 것이다. 특히 지난 2019년 2천927개에서 2020년 2천725개로 한 해 동안 200여개 업체가 줄었다. 엑스코(EXCO) 제2전시장 공사와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유통단지가 침체에 빠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관별 권장용도 규제가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대구시는 지난 1993년 유통단지를 조성하면서 단지 내 상가건물(공동관)마다 주요 취급품목 격인 '전층 권장용도'를 정하고, 용도에 맞는 판매시설을 건물 연면적의 50% 이상 설치하도록 지구단위계획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은 연면적 8% 이내에만 설치하도록 했다. 지구단위계획상 관별 권장용도를 해제해 취급품목을 확대하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찬반이 갈려 온 난제다.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