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A아파트 주민들이 바로 앞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 신축 소식에 거주환경 악화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5층 건물과 주차장 부지에 B주상복합건물(지하 6층, 지상 38층 규모) 신축에 대한 건축 심의가 접수됐다. 이에 바로 옆 A아파트 주민들은 신축 공사가 진행될 때 발생할 안전문제와 거주환경 악화 문제를 제기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A아파트와 B주상복합건물 부지가 불과 90㎝ 거리여서 터파기 공사 등을 진행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좁은 이면도로의 교통은 마비상태가 될 것이고 너무 가까이 붙어있는 아파트간 거리 때문에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했다. A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건물 1m 바로 옆에서 땅을 파면 아파트에 균열이나 지하수 터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체로 어린이 놀이터의 안전도 위험해질텐데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하소연했다. 시행사 측은 기존 건물 바로 옆에서 땅을 파고 건물을 올리는 현장은 전국 여러 곳에 있으며, 관련 법을 지키면 아파트에 문제가 생길 일은 전혀
박정권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이 지난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21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 시상식에서 지방의원 부문 주민생활편익 확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은 사단법인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우수한 지방정치와 유능한 지방정치인을 발굴해 지방정치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자치분권 활동을 전파하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박 의원은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만남과 소통으로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한 엄마들을 자연스럽게 생활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해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아래로부터의 거버넌스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정치를 발전시키고 그로 인해 우리 삶이 바뀐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옐로카펫 설치,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인도 조성,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부모, 주민, 학교와 행정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하였으며,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생활 정치 실천이 모범적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대구 수성구가 최근 각종 호재를 통해 도시철도 인프라의 대거 확충을 꿈꾸는 반면, 일부에선 공공인프라인 도시철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 3호선의 지선인 엑스코선 사업 타당성 통과를 비롯해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몰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혁신도시 연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 수성구 수성동과 달성군 가창을 잇는 수성남부선 추진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에 건설될 예정이거나 계획 중인 도시철도 노선은 ▷엑스코선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순환 4호선 등이다. 이 중 엑스코선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연장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낮아 현재 경제성을 향상시킬 방안에 대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성알파시티에 롯데몰 착공이 계획되면서 3호선 연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4호선 계획까지 합치면 현재 2호선 범어역과 만촌역,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등과 더불어 2, 3개의 환승역이 수성구에 더 만들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대구에서 가장 많은 환승역을 보유한 기초자치단체가 된다. 또 대구시가 대구권 광역철도 2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MBC 부지 일대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추진(매일신문 20일·21일 1, 2면 보도)과 관련, 이 단지의 학군이 범어초교로 결정되면 아이들이 열악하고 험악한 등·하굣길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대구MBC 부지 등이 개발될 경우 배정될 초등학교로 범어초교가 고려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구MBC 부지에서 야시골공원을 우회해 범어초교까지 1.2㎞의 길을 통학로로 정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매일신문 취재진이 이날 대구MBC 주차장 입구에서 출발해 범어초교 정문까지 걷는 동안 어른이 걷기에도 힘든 경사 구간을 여러 번 만났다. 경사길은 시작부터 나타났다. 주택가 이면도로인 초반 400m는 호흡이 거칠어질 정도로 가팔랐다. 길에선 만난 주민 최모(45) 씨는 "여기에 눈이 와서 도로가 얼어버리면 어른도 걸어서 올라가기 힘들다"며 "경사도 급하고 도로도 미끄러워서 다니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범어초교 뒷편에서 정문으로 가는 길도 경사도가 만만치 않았다. 이 구간은 '경사도 10%'를 알리는 교통표지판이 있었다. 범어초교를 졸업했다는 20대 여성은 "지금이야 어른이 돼서 견딜만 하지만 어릴 때는 학교 가는
대구 수성구가 2024년 연호지구로 옮길 법원·검찰청 이전터 개발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수성구청은 22일 법원·검찰청 이전터 개발방안 수립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법원·검찰청이 수성구 연호지구(연호동·이천동)로 옮긴 뒤 발생할 수 있는 이전터 주변 지역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나아가 대구의 주요 도심 중 한 곳인 범어네거리와 연계해 이전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심 기능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 개발 대상이 되는 법원·검찰청 이전터 규모는 부지면적만 4만6천699㎡에 달하며 대부분 지역이 중심상업지역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법무법인 등 전문 사업체 560여 개가 있는 이전터 주변에 대한 개발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포함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다음 달에 이전터 개발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올해 12월에는 이전터 개발 방안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대표와 인근지역 상가 대표, 분야별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을 포함하는 10~20명 규모의 '법원·검찰청 이전터 개발 추진단'을 구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대구 연호화훼단지 업주들이 신뢰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무 종류 구별도 없이 일괄적으로 값을 매겼고, LH·대구시·주민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의 결과가 모두 숫자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는 이유다. 업주들은 최근 LH로부터 지난해 11월 화훼단지 내 시설과 보유 중인 나무에 대한 물건사전조사와 감정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는데,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했다. 15일 화훼단지 업주들이 공개한 한 농원의 감정평가 결과와 '물건 손실보상액 명세'라는 문서를 살펴보면 업주들이 보유한 시설과 나무들의 목록은 있지만 금액란에는 '일괄'이라는 단어만 적혀있다. 이 농원의 경우 약 80페이지 분량의 물건 손실보상액 명세표를 받았는데 모든 나무들은 '기타저장물-시설이전비'의 '화분, 집기비품 등 시설 일체'라는 항목에 일괄 포함돼 있었다. 개별 나무들의 감정액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농원 업주는 "감정평가 당시 각종 나무와 조경용으로 고가에 들여온 나무들을 감정평가사에게 일일이 설명하며 감정평가에 임했지만 결국 '일괄'이라는 단어로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특수목이나 분재류 등은 가치를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LH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에도 외지인의 땅 투기 의혹(매일신문 5일 자 6면)이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9일 오후 2시쯤 연호지구 내 한 다세대주택 우편함에는 우편물이 쌓여 있었다. 한 우편함에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미납통행료 등 연체된 요금의 납부를 독촉하는 우편물들이 가득했다. 집배원이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붙여놓긴 했지만 이를 확인한 흔적은 없었다. 1층 주차장에는 차량이 8대 정도 있었는데 타이어가 펑크나 있거나 심지어는 창문이 열린 채 세워져 있었다. 연호지구에 사는 주민들은 이 다세대주택에 사람이 사는 걸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연호지구의 한 주민은 "아침이면 일하러 나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텐데 한 번도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이 건물이 지어질 때부터 '교통도 불편한데 굳이 여기 와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니 모두 건물이 지어지기 전 전입신고를 한 뒤 등기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인근 부동산
◆수성구청 〈5급 승진〉▲행정지원과 비서실장 전상도 ▲홍보소통과장 김광희 ▲민원여권과장 김미애 ▲체육진흥과장 이영렬 ▲관광과장 김경철 ▲교통과장 이영수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승명 ▲범어3동장 김영수 ▲수성2·3가동장 김만식 ▲중동장 김경호 ▲상동장 김항수 ▲파동장 진용수 ▲지산2동장 박재영 〈6급 승진〉▲정책추진단 배주호 ▲행정지원과 구명철 ▲행정지원과 서은영 ▲기획예산과 홍원화 ▲세무2과 김용효 ▲교육지원과 박미숙 ▲청년여성가족과 김범수(3.3.子) ▲복지정책과 김은미 ▲행복나눔과 김진환 ▲행복나눔과 박선미 ▲도시디자인과 손용택 ▲도시디자인과 안경임 ▲교통과 성정민 ▲건설과 차준호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코로나' '마스크' '신천지' '방역' '교회' '의료진' '거리두기' '집단감염' '재난지원금'….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1년 동안 대구시민의 관심은 오직 '코로나'에만 쏠렸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은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구 코로나19 발생 1년을 맞아 매일신문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더아이엠씨'와 함께 2019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2년간 온라인 기사 3만8천928건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 대구와 관련한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2019년 2월~2020년 1월) 상위 키워드는 '국민의힘'과 '아파트(주택), '대구FC', '콘서트', '통합공항' 등으로 정치·경제·사회·스포츠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났지만, 코로나 이후(2020년 2월~2021년 1월)에는 '코로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나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이 뒤로 밀렸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구시청'(5위)과 '통합공항'(8위) 등의 키워드 빈도가 상위권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후순위로 밀렸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가운데 맞은 설 연휴에 대구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수성못 등 야외 명소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선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느슨해진 분위기에 연휴 이후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3일 오후 2시쯤 대구 수성구 수성못. 산책을 하거나 주변 카페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19.1℃까지 올라 가벼운 옷차림의 나들이객이 많았다.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도 보였고, 한쪽 농구장에선 10여 명이 운동을 즐겼다. 수성구 두산동 주민 A(26) 씨는 "이번 설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조용하게 보냈다"며 "긴 연휴에 집에만 있기 갑갑해서 바람도 쐴 겸 가족과 함께 산책 나왔다"고 했다. 같은 날 강정고령보도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강정고령보에서 카트 대여소를 운영하는 B(30) 씨는 "이번 연휴에는 평소보다 카트 대여하는 사람이 훨씬 늘어났다"며 "최근까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 발길이 뜸했었는데 설 명절을 맞아 가족끼리 많이 찾는다"고 했다. 도심 동성로에도 사람들이 평소보다 붐볐다